▲이대희, ‘멜팅 팟(Melting Pot)’. 캔버스에 아크릴릭, 110 x 110cm, 2015.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갤러리 세인이 2014년 진행한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 ‘열 +정’에서 최우수 작가로 선정된 이대희 작가의 개인전 ‘멜팅 팟(Melting Pot)’을 6월 9~20일 연다.
멜팅 팟은 인종, 문화 등 여러 요소가 하나로 융합되는 현상을 뜻한다. 작가의 작업 또한 다양한 요소를 한 데 모으는 특징이 있다. 제한된 공간 안에 다양한 조형 요소가 혼합되는데, 단순 공존이 아니라 새로운 조형요소를 창조하며 화면을 채워나간다. 여기에는 해외에서 공부하며 다양한 환경과 문화의 차이를 겪은 작가의 경험 또한 융합돼 있다. 즉 작가만의 독자적인 멜팅 팟이 캔버스에 구현되는 것.
부드럽고 거친 붓 터치와 수십 차례 반복되는 붓질 그리고 지우기를 거듭해 완성된 층은 견고한 모습을 보인다. 매끄러운 화면 안에 스며든 다양한 색상과 재질을 구별하며 작품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갤러리 세인 측은 “2014년 대학원 실기실에서 작가의 작품을 처음으로 보고 작업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뚜렷한 작가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올해 다시 작업실을 방문해서 본 ‘멜팅 팟’ 작업은 한결 밀도 있게 다가왔다. 타 전공과 순수미술을 전공한 이력 등이 작품의 자양분이 돼 융합 작품으로 전개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