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나이키와 함께 미술관 주변 뛰고 전시 관람하는 ‘MMCA X NIKE 런 클럽’ 열어

김금영 기자 2017.08.18 16:50:02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예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MMCA X NIKE 런 클럽’ 행사를 서울관에서 8월 19일 연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MMCA X NIKE 런 클럽’을 서울관에서 8월 19일 오전 9시에 연다.


‘MMCA X NIKE 런 클럽’은 미술관 경험의 질을 향상하고, 문화 서비스 범위를 다각화하고자 기획된 행사 ‘에코 판타지’의 일환이다. 러닝과 함께 서울관에서 진행되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처음 도입하는 ‘미술관 스포츠 프로그램’은 최근 외국 유명 미술관에서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시카고의 더 필드 뮤지엄은 지난해 미술관 주변을 뛰는 행사 ‘런 위드 하트(Run with Hart)’를 진행했고, 루브르 박물관과 필라델피아미술관도 러닝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지난 1월부터 ‘뮤지엄 워크아웃’ 행사를 개설해 안무가와 전시장을 투어하며 에어로빅과 체조, 명상 등 작품 관람과 운동이 결합한 유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런던 빅토리아&앨버트미술관과 뉴욕 브루클린미술관은 아침 시간 요가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보는 것을 넘어 체험’하는 미술관 문화를 이끌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 세계 미술관 경향에 발맞춰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협력해 예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MMCA x NIKE 런 클럽’은 총 200여 명의 참가자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주변 5km 코스를 달리고, 전시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전 9시에 서울관을 출발해 광화문광장, 청계천 일대를 돌아 다시 서울관으로 돌아온 후, 현재 진행 중인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기구, 기념비, 프로젝션’ ‘불확정성의 원리’전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날 함께 진행되는 ‘MMCA x NIKE 트레이닝 클럽’은 미술관 곳곳에서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요가, 트레이닝 과정에 참여하고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의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서울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오후 6시 30분부터 MMCA 필름앤비디오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로 ‘한 여름 밤의 필름 올림픽’이 열린다. 스포츠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가 상영되며 다양한 올림픽 경품도 증정된다.


8월 26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아트앤스포츠 데이’에는 ‘요가, 댄스, 트레이닝 행사’와 삼청동 일대를 달리는 ‘나이트 런’, 그리고 종친부 마당에서 가수 에릭남, 제시 그리고 크러쉬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라이브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된다. 참여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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