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에서 국내 미술관 찾아오는 ‘무민원화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서 9월 전시 개막

김금영 기자 2017.08.18 16:52:45

▲‘무민원화전’ 포스터. 토베 얀손이 직접 그린 원화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예술의전당에서 9월 열린다. ©Moomin Characters TM

사랑스러운 캐릭터 무민의 원화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9월 2일~11월 26일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무민원화전’을 연다. 무민의 고향이기도 한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무민의 어머니인 토베 얀손이 직접 그린 원화부터, 무민 저작권사가 소장한 미공개 작품까지 70여 년이 넘는 무민의 연대기를 한 자리에서 보여준다.


무민은 1945년 토베 얀손이 직접 글을 쓰고 삽화를 그린 ‘무민 가족과 대홍수’라는 소설책을 시작으로 그림책,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알려졌다. 무민은 동화 속 친구들과 함께 핀란드의 골짜기에 살며 다양한 모험을 거듭한다. 모험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서로를 향한 존중을 깨닫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는 총 7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350여 점의 원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주축으로 무민 라이브러리, 무민 영상관 등 관람객이 작품을 직접 체험하는 참여형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또한 무민 탄생의 어머니이자 핀란드 국민화가로도 꼽히는 작가 토베 얀손을 조망하는 자리도 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무민 원화는 핀란드 탐페레무민박물관, 무민캐릭터스, 헬싱키시립미술관, 헬싱키연극박물관 등에 소장된 작품들이다. 무민의 저작권자 소피아 얀손, 핀란드 탐페레무민박물관 큐레이터 니나 라띠넨, 쿠리어(작품안전관리원) 린다 엘리자베스, 노루페인트색채연구소가 함께 큐레이션에 참여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 국내에 출간된 다양한 무민 도서가 소개되는 한편, 멀티미디어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디지털 라이브러리도 꾸며질 예정이다. 전시 기간 동안 무민 대형 인형과 무민 친구들로 분장한 캐릭터들이 미술관 주변을 돌아다니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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