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아티스트 23명이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하는 ‘첩첩산중 X 평창’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 및 놀이 아우르는 놀림픽 등 공모사업 지원 프로그램 진행

김금영 기자 2017.09.14 17:19:48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 ‘첩첩산중 X 평창’이 9월 15일~10월 24일 열린다.(사진=평창문화올림픽 블로그)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15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문화 활동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오정희)는 평창 문화올림픽의 일환으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을 공모, 18개 프로그램을 선정해 평창동계올림픽 붐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극, 시각예술, 무용, 음악, 전통예술, 예술일반 등 총 18개의 프로그램이 심사를 통해 선정돼 문화와 올림픽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공모사업의 일환인 국제 레지던시 ‘첩첩산중 X 평창’은 9월 15일~10월 24일 평창 감자꽃스튜디오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 행화탕 등에서 열린다. 첩첩산중 레지던시는 문화를 통해 사람과 사람, 국가와 지역, 전통과 현재를 연결하고 올림픽 정신에 입각한 평화와 화합,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프로젝트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참가국의 음악, 무용, 시각 부문의 대표 아티스트들 23명이 40일 동안 평창과 강원지역을 투어하며 한국의 자연과 강원도의 문화유산을 경험하고, 그를 통해 받은 영감과 주제의식들을 공연·전시·영상·출판의 형태로 발표한다.


‘첩첩산중 X 평창’ 프로젝트는 강원도 평창의 산촌폐교 건물을 재생한 소규모 복합문화공간 평창 감자꽃스튜디오와 공동 협력해 본 레지던시를 운영한다. 지난 12년 동안 축적된 감자꽃스튜디오의 문화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와 지역과 관련한 실제 정보와 데이터를 토대로 지역과 공간을 깊이 이해하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물론, 레지던시 기간의 끝자락에는 오픈스튜디오를 운영해 아티스트들이 그동안 준비한 공연과 전시의 내용을 지역민들에게 공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국의 다양한 문화, 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놀이와 올림픽을 결합한 놀이올림픽 ‘놀림픽’도 함께 열린다. 9월 16일 종로구 서촌에 위치한 통인시장에서 열리는 놀림픽은 마을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골목을 따라 길놀이를 하고 관광객, 시민과 함께 통인시장 앞 정자에서 놀이판을 펼쳐 마을과 시장을 연결하고 놀이로 소통한다.


놀림픽은 서울뿐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서 9월 23일, 아티스트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평창읍 제방길을 따라 만개한 백일홍을 만끽할 수 있는 2017 평창 백일홍 축제(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제방길 81)의 개막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구전돼 오던 전래동요를 편곡한 EDM 음악과 퍼포먼스를 이끌어 가는 전우치놀이단이 놀이판에서 시민들과 함께 전통놀이 한마당을 신명나게 벌인다. 이후 승패 없이 협력하고 화합하는 올림픽 정신과 놀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하는 평화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한편 ‘첩첩산중 X 평창’과 ‘놀림픽’은 평창문화올림픽의 일환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붐업을 위해 공모돼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서울과 부산, 광주 일대에서 진행되는 ‘미디어아트큐브전’, 서울과 대전에서 공연되는 ‘렉처 뮤지컬 - 경성 스케이터’, 오는 11월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질 공중퍼포먼스 ‘플레이(PLAY) 평창 G-100’ 등 다양한 공모프로그램이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평창문화올림픽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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