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삼성·LG·KT 등 미래 에너지 솔루션 선보여

윤지원 기자 2017.09.19 16:38:51

▲19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7대한민국에너지대전'개막식에서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왼쪽에서 7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LED 불을 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이 19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삼성전자, LG전자, KT, 포스코에너지 등 280여 개 기업과 지자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에너지기업 외에 일반 국민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회로 구성되며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신재생에너지관, ICT건물에너지관, 수송에너지관, 해외기업관, 에너지정책관 등 5개 특별관으로 구성되어 1천 개 부스 규모의 전시장으로 펼쳐진다.

이에 이번 에너지대전에 참가하는 각 기업은 19일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참가 기술 및 비전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삼성전자 전시 관계자가 삼성전자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 IoT 기반 스마트 빌딩 솔루션 선보여

이번 에너지대전에서 삼성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주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기반을 둔 스마트 빌딩 솔루션 'b.IoT'와 다양한 공조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b.IoT’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공조·조명· 네트워크·보안 등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빌딩 운영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주는 삼성전자의 B2B 솔루션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b.IoT'가 와이파이·블루투스·지그비 통신을 지원하는 ‘무선 IoT AP(Access Point)’로 빌딩 관리에 필요한 센서·CCTV·스마트 컨트롤러 등 주요 기기를 통합 구축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비용이 유선 방식 대비 절감되며 다양한 상황별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고 전했다. 

또한, 시간대별 전기 요금제를 감안한 냉난방 및 데이터 기반 제어가 가능해 기후 데이터 분석, 재실자의 착의량과 활동량을 고려한 쾌적 온도 산출, 과냉난방 방지 등으로, 알고리즘 미적용 대비 최대 25%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시간대별 변동 요금제를 사용하는 교육용·산업용 빌딩은 계절과 특정 시간대에 따라 전기 요금 차이가 크기 때문에 요금이 적게 나오는 시간대에는 고효율 운전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요금이 많이 나오는 시간대에는 적은 에너지로 온도 유지 제어에 주력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빌딩 솔루션 ‘b.IoT’를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전력 사용 절감에 효율적인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도 선보인다. 

ESS는 재충전이 가능한 고용량 배터리 팩을 활용한 제품으로,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해 뒀다가 전력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가장 많이 필요한 피크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장치로 냉난방 전력 소비가 높은 식당·카페 등에 적합하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과 시스템 에어컨 360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전시 관계자가 LG전자의 태양광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LG전자, 차별화된 토탈 에너지 솔루션

LG전자는 '토탈 에너지 솔루션'이라는 주제 아래 에너지의 생산, 저장, 절감, 관리 등 전 분야에 이르는 제품들을 선보인다. 이에 걸맞게 이번 에너지대전 참가업체 가운데 가장 넓은 27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먼저 에너지 생산 분야에서는 네온 R(NeON R), 네온 2(NeON 2), 모노엑스플러스(Mono X Plus) 등의 태양광 모듈을 선보인다. 특히, 네온R은 국내 최대 출력과 최고 효율을 갖춘 태양광 모듈이라는 설명이다.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는 ESS의 전력변환장치(PCS; Power Conditioning System), 전력관리시스템(PMS; Power Management System), 배터리 등을 선보인다.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는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슈퍼5(Multi V Super 5)를 소개한다. 이는 인버터 기술을 통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한 제품이며, 인공지능 휘센 시스템에어컨 천장형 실내기와 함께 사용할 경우 인체감지 운전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실내 공간 냉방이 가능하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심야 시간대의 저렴한 전기로 난방이 가능한 '심야 전기 난방 솔루션', 항상 일정 온도(15±5℃)를 유지하는 지중열(地中熱)을 활용하는 고효율 냉난방기 '인버터 스크롤 지열 히트펌프'도 선보인다. 지중열은 지하 10~15m의 열에너지를 말하며, 땅속의 열은 외부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안정적이라고 LG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에너지 관리 분야의 비컨(BECON; Building Energy Control)은 빌딩의 공조 및 조명의 작동 상태와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빌딩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고 예측해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어한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인공지능 휘센 듀얼 에어컨,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등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는 제품 상단의 클린부스터로 깨끗한 공기를 멀리 보내는 방식으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데, 에어컨과 같이 사용할 경우 에어컨만 사용할 때보다 전기료를 9%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KT 전시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KT의 에너지 솔루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KT)


KT, 에너지사업의 현재와 미래 소개

KT는 ‘KT-MEG’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가 에너지 매니저(GiGA energy manager), 기가 에너지 DR(GiGA energy DR), 기가 에너지 젠(GiGA energy Gen), 기가 에너지 차지(GiGA energy charge) 등 KT의 대표 에너지 서비스로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KT-MEG 플랫폼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엔진 ‘e-Brain’이 탑재된 에너지통합관리 플랫폼이다. KT는 1만 1천여 개의 사이트가 연계된 관제 현황 및 ‘e-Brain’이 분석하는 ‘진단-예측-최적제어’의 3단 메커니즘을 대형 모니터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전시 부스에 비치된 VR기기 및 영상을 통해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MEG 관제센터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는 공장/대형건물/아파트 등 에너지를 많이 쓰는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 낭비 요인을 파악하는 서비스다. 고객의 전기 과다사용 패턴을 분석한 후 적정 계약전력으로 변경하는 기본요금 절감과 e-Brain 기반의 에너지 설비 최적 운전제어를 통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전시 부스에서는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제공, 구체적인 서비스 도입 방안 및 기대효과에 대해 안내한다.

기가 에너지 DR은 고객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절감 요인을 파악한 후, 아낀 전력을 전력거래소(KPX)에 등록하고 감축이행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KT의 에너지 전문인력이 고객의 에너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전력거래소의 감축발령에 대한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전시 부스에 설치된 단말 및 모바일 웹서비스를 통해 DR 사업 계약부터 감축이행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체험할 수 있다. 

기가 에너지 젠은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설계-구축-운영/관제’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KT는 자체 개발한 융합형 ESS의 모형을 전시하며, 태양광발전소에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에너지 생산률을 향상시키는 모습을 기가지니와 VR 영상을 통해 시연한다. 

또한, KT의 전기차 충전서비스인 기가 에너지 차지를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전기차 충전소를 안내하고 예약, 결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모바일 앱, 차징메이트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전시 부스 가운데 배치한 키오스크에서는 KT의 기가 에너지 서비스가 적용된 지역별 에너지 클러스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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