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 이대서 ‘파운드무지’ 강연 열어

김광현 기자 2017.10.20 14:53:13

▲파운드무지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는 후카사와 나오토 디자이너.(사진 = 무지코리아)


"아무도 상품화하지 않을만한 것을 발견해 제품으로 만드는 게 ‘파운드무지(Found MUJI)’의 저력”
 
무인양품(無印良品)의 디자인 자문위원 후카사와 나오토(Fukasawa Naoto∙深澤直人)가 파운드무지를 주제로 10월 18일 이화여대에서 강연회를 개최했다.

파운드무지는 세계 각국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하던 일상생활의 물건을 찾아내고 그것을 현재에 맞게 개량하고 재탄생 시키는 무지(MUJI)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한국, 중국, 대만, 프랑스 등 26개국에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지역의 고유성이나 수작업의 장점이 살아있는 제품을 상품화하는 것이 파운드무지의 특징. 한국의 경우 사각 나무쟁반, 옹기, 갈대로 만든 식탁용 빗자루, 물푸레목기 등이 파운드무지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일본을 대표하는 산업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는 탁월한 조형미와 간결한 디자인으로 삼성전자, 애플, 파나소닉, 나이키 등 세계 여러 브랜드와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03년부터는 무인양품의 디자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파운드무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후카사와 나오토 디자이너가 웃으며 파운드무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무지코리아)


 사람과 디자인에 대해서만 생각하며 디자인 잡지보다는 철학책을 주로 읽는다는 후카사와 디자이너. 그는 “만들어내기 보다 찾아내기라는 개념이 ‘무인양품(무지)’에는 존재하며 이를 위해 각국에서 가장 ‘무지스러운’ 것을 찾는 여행을 시작한 것이 바로 파운드무지”라며 “앞으로 한국에서 ‘파운드무지 코리아 전시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강연회는 무인양품 브랜드를 전개하는 무지코리아(MUJI Korea CO., LTD., 대표 나루카와 타쿠야)와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디자인 대학원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주최했다. 강연 후에는 이화여대 조영식 교수, 김수정 교수, 송봉규 디자이너 등 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담을 가졌으며 참석 학생들과의 질의 응답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파운드무지 강연회에 참석자들이 앉아 있다.(사진 = 무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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