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천억 넘는 슈퍼 벤처 중 평균 급여 5천만 원 이상 6곳…1위 톱텍 6100만 원

남녀 평균급여 차이도 커

윤지원 기자 2017.10.23 18:07:05

▲매출천억 슈퍼벤처기업 직원 1인 평균급여 톱5. (자료 = 잡코리아)


매출 천억 슈퍼 벤처기업 중 직원 평균 급여액이 5천만 원 이상인 기업이 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사)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2016년 벤처천억기업 513개사 중 금융감독원에 사업/반기보고서(2017년 6월 기준)를 제출한 265개사의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슈퍼 벤처기업은 6100만 원을 기록한 공장 자동화 설비기업 톱텍이었으며, 그 외 평균 5천만 원 이상인 기업은 네이버, 이지바이오, 골든블루, 씨에스윈드, 서울반도체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2017년 상반기 공시자료).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연봉과 수당 성과급이 모두 포함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공시됐다.

이번 분석 결과, 지난해 매출 천억 슈퍼벤처기업 중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기업은 다음과 같았다.

■ 2016년 매출 천억 슈퍼벤처기업 직원 1인 평균 급여액 순위

 1위 - 톱텍 (6100만 원)
 2위 - 네이버 (5922만 원)
 3위 - 이지바이오 (5600만 원)
 4위 - 골든블루 (5300만 원)
 5위 - 씨에스윈드 (5200만 원)
 6위 - 서울반도체 (5169만 원)
 7위 - 아세아텍 (4716만 원)
 8위 - 코맥스 (4700만 원)
 9위 - 아바코 (4400만 원)
10위 - 엔씨소프트 (4372만 원)

또한, 지난해 매출 천억 벤처기업 중 1인 평균 급여가 4천만 원 이상인 곳은 동아에스텍(4219만 원), 텔레칩스(4144만 원), 로엔엔터테인먼트(4061만 원), 고영테크놀러지(4000만 원) 등을 포함해 총 14곳이었다.

남녀간 평균 급여액 달라

잡코리아는 이번 분석 결과 슈퍼벤처기업의 1인 평균 급여액은 대체로 남직원이 여직원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 중 남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이 4천만 원 이상인 기업은 총 21곳이었으며 이 중 5천만 원 이상인 기업도 7곳에 달했다. 반면 여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이 4천만 원 이상인 기업은 6곳에 그쳤으며, 5천만 원 이상인 기업은 네이버와 톱텍 등 단 2곳에 불과했다.

먼저 남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네이버로 평균 6479만 원에 달했다. 2위는 6200만 원을 기록한 톱텍이 차지한 가운데 △이지바이오(6100만 원) △서울반도체(5465만 원) △골든블루(5400만 원) △씨에스윈드(5300만 원) △로엔엔터테인먼트(5010만 원)의 남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5천만 원 이상으로 조사됐다.

여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네이버(5056만 원)와 톱텍(5000만 원)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진테크(4500만 원) △서울반도체(4373만 원) △에스맥(4162만 원) △골든블루(4100만 원)가 여직원 1인 평균 급여액 4천만 원 이상인 기업이었다. 네이버는 남녀직원 1인 평균 급여액 모두 1위를 기록했는데, 그 차이는 142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 5.7년…1위 성광벤드는 평균 16년

한편, 잡코리아는 이들 슈퍼 벤처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조사했다.

이들 슈퍼 벤처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평균 5.7년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는 지난 2011년에 조사한 동일 조사 결과보다 2년, 지난 해 동일 조사 결과보다는 0.2년이 늘어난 수준이라고 밝혔다(2011년 조사 3.7년, 2016년 조사 5.5년). 

성별로는 남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평균 5.8년으로 여직원의 평균 근속연수 4.8년에 비해 1년 더 길었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철강관이음쇠 제조 기업인 성광벤드로 직원 평균 연수가 16년에 달했다. 이어 상신브레이크가 14.6년으로 두 번째로 길었고 △대창(13.0년) △아세아텍(12.5년) △한창제지(12.5년), △대호피앤씨(12.0년) △세동(12.0년) △오스템(11.6년) 순으로 나타났다.
 
성광벤드는 남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16.3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한창제지가 15.8년, 상신브레이크가 15.1년, 삼표시멘트가 15년 순으로 길었다.

여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인 세동으로 13.7년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니크(13.0년) △엔브이에이치코리아(12.1년) △대양전기공업(11.4년) △대호피앤씨(11.3년) △에스텍(11.2년) △성광벤드(10.8년) △피케이엘(10.5년) 등 제조업체들의 여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상대적으로 길었다.

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년수는 기간제근로자, 도급사, 파견사 인원 등 총 직원 수를 기준으로 공시됐다.

한편 이들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직원 규모는 총 11만 3345명이었으며, 이 중 남직원은 8만 4301명(73.2%) 여직원은 3만 570명(26.8%)으로 집계됐다.

▲매출 천 억 이상 벤처기업 평균 직원의 현황 (2017년 6월 사업/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65개사 분석)


▲1인 평균 급여액(급여, 성과급 포함 기준) 상위 10개사. (단위: 원)


▲직원 평균 근속 연수(기간제근로자, 도급사, 파견사 인원 포함 기준) 상위 10개사. (단위: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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