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도 '소확행' 트렌드 함께…기능·가격보다 감성 앞세운 아이템 제안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의 2018 트렌드 키워드

윤지원 기자 2018.02.19 15:10:05

 

헤라 '루즈 홀릭 크림'. (사진 = 아모레퍼시픽)

올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주목받는 ‘소확행’에 뷰티업계도 동참하고 있다.

 

2018년 트렌드 키워드인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로, 기능·가격 비교보다 감성을 중시하는 트렌드이다. 인스타그램에 ‘#소확행’을 검색하면 1만 9천여 건의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는데, 퇴근길 거리에서 산 꽃다발, 예쁜 카페에서 찍은 커피처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소소한 행복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뷰티업계도 2018년 '소확행'을 키워드로 한 아이템에 집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9일 립스틱, 마스크팩 등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확행 아이템들을 소개하며 소비자가 일상에서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안했다.

 

예컨대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음악 감상 같은 여러 방법을 쓸 수 있지만, 단순히 립스틱의 컬러를 바꿔보는 것으로도 메이크업의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 기분까지 좋아질 수 있다.

 

설화수 에'센셜 립세럼 스틱'. (사진 = 아모레퍼시픽)
디스테디 '4스텝 마스크 플랜'. (사진 = 아모레퍼시픽)

흔한 뷰티 아이템으로 누리는 '소확행'

 

헤라 ‘루즈 홀릭 크림’은 맑고 선명한 컬러로 다양한 메이크업 룩이 가능한 크림 립스틱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바르는 순간 입술 위에서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멜팅 텍스쳐가 입술의 촉촉함을 지켜주어 건조함 없이 온종일 편안한 사용감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인기 있는 컬러로는 112호 킬링 핑크, 247호 스터닝 코랄, 297호 플레임, 327호 템팅 체리 등을 꼽았다.

 

설화수 ‘에센셜 립세럼 스틱’은 보습, 탄력 케어부터 생기 표현까지 해주는 립 제품이다. 이 관계자는 이 제품의 세럼 베이스가 유·수분 이중 보습막을 형성하여 오랫동안 촉촉한 입술로 가꿔주고, 꽃잎을 머금은 듯 자연스럽게 발색 되는 컬러로 바르는 순간 생기 있는 입술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입술이 쉽게 건조해지기 쉬운 추운 날씨에 탄력 있고 매끈한 입술을 표현하는 한 방법일 수 있다.

 

매일 밤 잠들기 전 얼굴에 붙이는 마스크팩 한 장은 피부뿐만 아니라 일상에 지친 마음까지 정화해주는 대표적인 소확행 아이템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사람의 기분이 매일 매일 다르듯 피부도 턴오버 주기에 맞춰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해서 마스크팩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마스크팩 정기 배송 브랜드 디스테디 ‘4스텝 마스크 플랜’을 소개했다. 이 상품은 10일간 총 4단계의 마스크팩 사용 루틴을 체계적으로 설계하여 ‘1일 1팩’을 제안한다. 각질 관리로 피부 결을 정돈해주는 클리어링 제품(1단계)부터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여 장벽을 강화해주는 베리어 제품(4단계)까지 구성되어 있다.

 

이니스프리 ‘퍼퓸드 디퓨저 1015 삼나무'. (사진 =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 ‘내추럴 디퓨저 써니 시트러스 가든'. (사진 = 아모레퍼시픽)

향기나 차 한 잔으로도 힐링과 여유 가능

 

향초, 디퓨저 등 집안을 향기로 채워주는 제품들은 나쁜 냄새를 없애주는 것뿐만 아니라, 기분 전환과 힐링을 선사한다. 집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향기로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이니스프리 ‘퍼퓸드 디퓨저 1015 삼나무’는 삼나무의 상쾌함이 느껴지는 그린 시트러스 계열의 디퓨저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제품에 이른 아침의 제주 사려니 숲 삼나무의 향을 담았으며, 디퓨저 속 드라이플라워로 아름답고 세련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프리메라 ‘내추럴 디퓨저 써니 시트러스 가든’은 천연 100% 만다린, 베르가못 에센셜 오일 향을 담은 홈 디퓨저로, 갓 딴 열매와 같은 시트러스 향이 공간을 상쾌하고 깔끔하게 채워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부여해준다.

 

소확행은 단 몇 분, 차 한 잔의 여유로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오설록 ‘러블리티박스’는 오설록의 베스트셀러인 4가지 티(웨딩그린티, 삼다연 제주영귤, 달빛걷기, 레드파파야 블랙티)로 구성된 티박스로,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특히 웨딩그린티가 행복을 상징하는 콘플라워, 스윗부케의 달콤한 향이 가득하여 즐겁고 행복한 티타임을 선사한다고 추천했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고 숨겨져 있던 자신의 우아함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달콤한 향수를 제안했다. 아닉구딸 ‘로즈 폼퐁 오 드 퍼퓸’은 여성의 우아함과 세련된 매력을 표현한 향수로, 첫 향은 산뜻한 블랙 커런트와 부드러운 라즈베리가 어우러져 달콤하고, 그 후에는 비밀스러운 장미 정원을 떠올리는 파우더리한 향기가 사방에 퍼져 우아한 여성스러움을 더한다는 설명이다. 

 

아닉구딸 ‘로즈 폼퐁 오 드 퍼퓸'. (사진 = 아모레퍼시픽)

꽃, 즉석카메라 등의 아날로그 감성

 

업계에 따르면 소확행 트렌드와 함께 일상에서 꽃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고, 아울러 꽃 정기배송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정기 꽃 배송으로 실내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다며 유러피언 스타일의 부케를 고객이 원하는 기간 동안 2주마다 배송해주는 브랜드 '쿠카'를 제안했다. 소비자가 이 사이트에서 꽃의 사이즈를 선택하면 제철에 맞는 꽃들을 원하는 지역으로 배송해준다.

 

또한, 셀카나 SNS가 일상이 된 요즘 스마트폰 사진이 아닌 아날로그 사진 특유의 감성을 느끼려는 사람들도 늘었다. 대표적인 아날로그 사진기인 후지필름의 즉석카메라 ‘인스탁스 미니9’는 거울이 달려있어 셀카를 쉽게 찍으면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스모키 화이트, 라임 그린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어 집안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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