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라네즈 호주 론칭으로 시장 공략 첫발

윤지원 기자 2018.03.14 09:52:32

라네즈의 호주 현지 브랜드 광고 이미지. (사진 =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4일 호주의 '세포라(Sephora)' 매장에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LANEIGE)를 론칭하면서 호주 뷰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호주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라네즈가 처음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오랜 준비 끝에 호주 고객들과 만나게 되어 무척 설렌다. 라네즈를 시작으로 아모레퍼시픽만의 특이성(Singularity)이 담긴 그룹 내 다양한 브랜드를 호주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신규 시장의 지속적인 개척을 통해 원대한 기업(Great Brand Company)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호주, 1인당 화장품 소비액 세계 TOP 5

 

글로벌 시장 분석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호주의 뷰티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7조 원에 이르며 연평균 약 5%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럭셔리와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도 약 35%에 이르고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전 세계 톱5 안에 들 정도로 성숙한 선진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무엇보다 호주의 소비자들은 자외선이 강한 기후 환경의 영향으로 글로벌 뷰티 트렌드에 깊은 관심을 두고 피부 관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건강한 피부를 바탕으로 한 자연스러운 화장을 선호하며 K-뷰티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네즈의 호주 현지 브랜드 광고 이미지. (사진 =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수년 전부터 이와 같은 호주의 화장품 시장 및 소비자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최적화된 사업 구조를 모색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초 멜버른에 호주 법인을 설립했다. 첫 법인장으로 선임된 캐롤라인 던롭(Caroline Dunlop)은 호주의 화장품 전문점인 ‘메카(Mecca)’에서 리테일 마케팅을 총괄한 바 있는 오세아니아 지역 뷰티 마케팅 전문가다.

 

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 등 차례로 론칭

 

그리고 이번에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에 위치한 세포라 전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 라네즈를 론칭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라네즈의 워터 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에센스, 립 슬리핑 마스크 등 수분 연구 기반의 혁신 제품들과 지난해 미국 세포라의 성공적인 론칭 경험을 발판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라네즈 다음에는 럭셔리 브랜드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과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Innisfree) 등을 론칭할 예정이며, 이후로도 아모레퍼시픽만의 뷰티 철학과 기술력이 집약된 다양한 브랜드를 계속 선보이면서 호주 시장에 아시안 뷰티의 정수를 적극적으로 전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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