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사기글, 패턴분석으로 피한다…중고나라-네이버, 사기예방 솔루션 '레드카드' 공동개발

년 7000만 건 판매 등록, 월 1600만 명 방문 등 중고나라 빅데이터 기반

윤지원 기자 2018.03.19 11:54:08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예방 솔루션 '레드카드' 참고 이미지. (사진 = 큐딜리온중고나라)

국내 최대의 중고거래 플랫폼인 큐딜리온 중고나라(회원 1800만 명)가 19일 네이버와 공동 개발한 사기 예방 솔루션 ‘레드카드(Red Card)’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레드카드에 관해 큐딜리온 중고나라에 등록되는 연간 7000만 건의 중고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찾아낸 9가지 안전거래 패턴을 새로 올라오는 중고제품 판매 글과 매칭시켜,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구매 희망자에게 거래 주의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레드카드 정식 공개 전 수차례 테스트해본 결과 사기 예방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이번에 공개한 레드카드를 중고나라 네이버 카페에 우선 적용한 후, 다른 카페로도 적용 범위를 확장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2년…'중고나라 보안관' 팀, 큰 활약

 

중고나라 관계자는 두 회사가 온라인 사기 예방 프로젝트 일환으로 2016년부터 레드카드를 연구개발 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불법거래 단속 전담 부서인 ‘중고나라 보안관’이 이번 레드카드 솔루션 연구 개발에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중고나라 보안관은 5명의 중증 장애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이들은 지난해 12만 건의 불법거래를 적발하면서 사기거래 유형을 체계적으로 데이터화 시켜 안전거래 패턴을 추출했다.

 

큐딜리온 중고나라 권오현 기획운영실장은 “월간 순 방문자(MAU) 1600만 명에 달하는 중고나라의 빅데이터를 네이버와 2년 가까이 연구한 끝에 첫 번째 사기 예방 솔루션을 선보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커머스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기술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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