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추가 인수

2월 미트라니아가은행 조건부 주식인수계약 체결…아그리스은행에 이어 두 번째

윤지원 기자 2018.04.25 15:26:49

인도네시아 미트라니아가은행 홍보이미지. (사진 = 미트라니아가은행 홈페이지)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미트라니아가(Mitraniaga)은행과 조건부 주식인수계약(감독당국 승인 등을 전제로 한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은 지난 11월 아그리스(Agris)은행과 조건부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두 번째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설립을 위한 큰 산 하나를 넘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규정에 따라 은행 지분 소유한도가 최대 40%이고, 이를 초과하기 위해서는 2개 이상의 현지은행을 인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에 현지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아직 몇 가지 절차가 남아있다.

 

먼저 미트라니아가은행 인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현지 금융당국(OJK)로부터 승인을 받아야하고, 아그리스은행과 미트라니아가은행의 합병을 거쳐야 한다.

 

미트라니아가은행은 13개의 지점망을 보유한 자카르타 소재 소형 상장은행으로, 지난해 인수한 아그리스은행과 고객, 네크워크 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IBK기업은행 측은 밝혔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해외에서도 동반자금융 실행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대 중으로, 중국·일본·베트남·인도·필리핀·캄보디아 등을 잇는 ‘IBK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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