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소포장 선물세트 인기"…프리미엄 소포장 선물세트 매출 25.7% 늘어

윤지원 기자 2018.09.19 10:56:41

현대백화점의 현대한우구이 실속포장 '난'세트(왼쪽)와 '매'세트의 구성. (사진 = 현대백화점)

올 추석 선물로 소포장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품목의 대용량 선물세트 대신 용량은 작아도 여러 품목이 포함된 선물세트가 소비자들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19일 현대백화점이 '2018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9/7~18)' 기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프리미엄 소포장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25.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소포장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정육·수산·청과 등 신선식품의 경우 식구수가 적은 만큼 단일 품목의 대용량 제품보다는 여러 품목이 함께 구성된 소용량 제품을 더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정육 소포장 선물세트'가 인기라고 덧붙였다. 보통 정육 선물세트는 450g단위로 포장되는데, 1~2인 가구를 겨냥해 200g으로 포장한 선물세트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

 

대표 상품인 '현대 한우구이 실속포장 매(梅) 세트'는 1등급 등심 로스와 1등급 채끝 로스, 1등급 안심 로스를 각각 200g씩(각 2입)만 담아 구성했고, 가격은 한우 선물 세트로는 비교적 저렴한 20만 원 초반대로 책정됐다. 현대백화점은 이 세트가 현재까지 2000세트 판매됐다고 밝혔다.

 

작년 추석 처음 선보인 '한 끼 생선'은 올해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생선을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손질해 포장한 선물세트로, 연어·고등어·삼치를 손질해 양념을 가미한 '시즈닝 한끼 생선 마일드', 카레 연어와 훈제 연어를 포장한 '노르웨이 연어구이 세트'가 십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명인명촌 같은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의 선물세트도 과거 10만 원 가량으로 판매됐던 대표 선물세트 상품을 5만 원 이하로 구성한 소포장 선물세트가 1.5배 더 팔리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고, 3~4만 원대 소포장 선물세트도 90% 이상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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