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감정 - 전문성과 협업’ 국제 컨퍼런스 열려

시가감정-예술법 등 주제로 워크숍 진행

김금영 기자 2018.11.07 09:54:16

국제 컨퍼런스 ‘미술품 감정- 전문성과 협업’ 포스터.(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문화관광체육부(장관 도종환)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는 11월 8~10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 및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국제 컨퍼런스 ‘미술품 감정- 전문성과 협업’을 연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종합적인 미술품 감정기반 구축을 위해 해외 미술품 감정 관련 기관들과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미술품 시가감정, 진위감정, 과학적 분석 그리고 예술법 등에 대한 다각도적인 고찰을 위해 미국감정가협회(Appraiser Association of America, AAA), 네덜란드 AiA(Authentication in Art)와 협력해 관련 해외전문가를 초청한다.

 

시가감정 전문가, 미술품 보존가, 과학자, 예술법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발제자들은 미술품 감정에 필요한 다양한 전문성과 협업의 중요성, 그리고 그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본 프로그램은 분야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3개의 심화 워크숍과 일반인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컨퍼런스로 구성된다.

 

워크숍은 ‘미술품 시가감정’, ‘예술법’ 그리고 ‘진위감정과 테크니컬 아트 히스토리’의 분야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8일 진행되는 미술품 시가감정 워크숍에서는 미국감정가협회(AAA) 이사 린다 셀빈과 레오 카스텔리 갤러리 전 대표 수잔 브런디지는 미국의 미술품 시가감정을 위한 기준과 제도, 방법론에 대해 설명한다.

 

예술법 워크숍에는 진위감정 관련 소송의 국제사례와 한계점, 그리고 대안책으로 제시되는 예술중재재판소에 대한 발제가 이어진다. 본햄스 부사장 및 법률고문, 크리스티 자산감정 평가부서 등을 거친 예술법 전문 변호사 메건 노, 미국 추상표현주의 위작 스캔들인 노들러 케이스의 소송대리인이자 예술중재재판소 설립에 주요역할을 한 윌리엄 샤론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9일에는 ‘진위감정과 테크니컬 아트 히스토리’를 주제로 진위감정을 위한 과학적 분석과 그 적용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진위감정에 활용가능한 과학적 기술과 접근 방식, 작품의 과학적 정보를 포함한 테크니컬 디지털 카타로그 레조네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네덜란드 AiA 재단 밀코 덴 레이우, 여성과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로레알 유네스코의 심사위원이자 카이로 아메리칸 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인 예한느 라가이, 테이트 미술관 보존실을 거쳐 아티체크를 설립한 아니카 에릭슨과 2014년부터 네덜란드 AiA 콩그레스를 기획한 올리버 스파펜스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10일에는 워크숍의 논의를 확장하는 컨퍼런스 ‘미술품 감정-전문성과 협업’이 미술 전공자, 애호가, 미술시장 관계자 및 관련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술품 시가감정, 진위감정을 위한 과학적 분석 그리고 예술법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본다. 더불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미술품 감정의 현황과 한계를 짚어보고, 분야 간의 긴밀한 협업을 위한 질문과 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도일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품 감정은 여러 전문 분야 간의 교류와 협력이 바탕이 돼야 함을 확인하고, 전문가들 간의 논의를 통해 안목감정 중심의 국내 감정현장에 대안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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