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임 CEO에 신학철 3M 수석부회장 내정…첫 외부 영입 CEO

3M 최초 한국인 해외총괄…글로벌 경영 역량 및 소재·부품산업에 통찰력

윤지원 기자 2018.11.09 10:10:21

신학철 LG화학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 내정자. (사진 = LG화학)

LG화학이 1947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에서 CEO를 영입한다.

 

LG화학은 9일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글로벌 기업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내정했으며 박진수 대표이사 부회장은 명예롭게 은퇴한다고 밝혔다.

 

신학철 부회장은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한국인 최초로 수석 부회장까지 오르고 해외사업 총괄을 맡은 입지전적 전문경영인이다.

 

LG화학은 전통적인 석유화학에서 신소재,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첨단 소재/부품과 바이오 분야로 사업영역이 발전하고 있고, 특히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의 글로벌화와 전지 사업의 해외생산·마케팅을 급속하게 확대하고 있어 고도화된 글로벌 사업 운영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 영입배경에 대해 “세계적인 혁신 기업인 3M에서 수석부회장까지 오르며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경험은 물론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고,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조직문화와 체질의 변화,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되어 영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LG화학이 세계적인 혁신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박진수 부회장 은퇴

 

한편 LG화학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박진수 부회장이 앞으로는 후진 양성 및 경영 선배로서의 조언자 역할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77년 당시 럭키로 입사한 박 부회장은 42년 동안 한 회사에 근무했고, 2012년 말 CEO가 된 이후에는 LG화학이 매출액 28조 원 규모의 글로벌 톱10 화학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사업구조 고도화와 에너지, 물, 바이오 및 소재 분야 등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기업 위상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부회장은 “40년 이상을 근무하며 LG화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고 명예롭게 은퇴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며 “후배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계속 이어가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시켜온 LG화학을 앞으로도 영속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회사가 보다 젊고 역동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하도록 아름다운 은퇴를 선택했다”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도울 수 있는 일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학철(辛學喆)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프로필

1957년생,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1984 : 한국 3M 입사

1995 : 필리핀 3M 지사장

1998 : 미국 3M 사무용품제품/연마재사업부, 이사

2002 : 미국 3M 전자소재사업부장, 부사장

2004 : 미국 3M 산업용접착제 및 테이프사업부장, 부사장

2006 : 미국 3M 산업용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

2011 : 미국 3M 해외사업부문(미국 제외) 총괄, 수석부회장

2017 ~ : 미국 3M 글로벌 R&D/전략 및 사업개발/SCM/IT 등 총괄,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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