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사임…이석주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윤지원 기자 2018.12.06 10:24:07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월 2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공동대표이사인 안용찬 부회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데 따라 향후 제주항공은 이석주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다고 5일 밝혔다.

안 부회장은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사위로, 1987년 애경산업에 입사해 애경화학 이사, 애경유화 상무·전무, 애경㈜ 사장, 애경그룹 생활ㆍ항공부문 부회장을 거쳐 2012년부터 제주항공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제주항공은 안 부회장이 그동안 애경유화, 애경산업, 제주항공 등이 어려울 때 경영을 맡아 궤도에 올려놨고, 모두 애경그룹을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고 전했다.

안 부회장은 "목표한 바를 이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한다"며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 부회장은 34년의 직장생활 중 23년을 대표이사로 일했고, 개인적으로 환갑이 되는 해에 퇴임하는 것이 목표라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제주항공의 실적이 좋아 박수를 받는 지금이 스스로 계획했던 은퇴 시기와 가장 잘 맞는 것 같아 올해 용퇴를 결정했다"고 덧붙이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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