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내년 3.1운동 100주년 기념해 무대화

김금영 기자 2018.12.13 10:30:44

창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티저 포스터.(㈜수키컴퍼니)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가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13일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연출 노우성, 제작 ㈜수키컴퍼니)측이 공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를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1975~1981년 6년 동안 연재된 소설가 김성종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는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빼놓을 수 없는 역사를 정공법으로 담아냈다. 드라마는 평균 시청률 44%, 최고 시청률 58.4%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일본 강점기부터 한국 전쟁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여옥, 대치, 하림 세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통해 동아시아 전쟁 10년의 세월을 관통하는 서사를 담백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제작사 ㈜수키컴퍼니 측은 “극 중 여옥, 대치, 하림, 최두일, 윤홍철, 김기문 등 일부 인물을 제외한 캐릭터를 창조해내 신선함을 가미하는 동시에 새로이 형성될 인물간의 관계를 통해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여기에 원작 드라마의 서정적이면서도 애절한 선율의 테마곡을 포함해 극 전반에 흐르는 넘버는 서사를 더욱 촘촘하게 결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오페라 ‘아이다’ 일본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서울의 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선보인 변숙희 프로듀서 ▲2012년 예그린어워드 창작예술 부문에서 연출상과 극본상,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작곡·작사상, 연출상, 극본상 등을 수상한 노우성 연출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영화 ‘파이란’ ‘거미’ 등의 노래를 작곡한 J.ACO 작곡가 ▲뮤지컬 ‘닥터 지바고’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등에 참여한 원미솔 음악감독 ▲뮤지컬 ‘웃는 남자’ ‘스위니 토드’ 등에 참여한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서 뭉친다. 한편,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내년 2월 7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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