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더 헬멧’ 마지막 무대 마친 이정수 “응원해준 분들 모두 감사”

김금영 기자 2019.02.27 16:00:58

배우 이정수가 연극 ‘더 헬멧’ 마지막 무대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사진=쇼온컴퍼니)

배우 이정수가 연극 ‘더 헬멧: ROOM’s Vol.1’(이하 ‘더 헬멧’)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연극 ‘더 헬멧’에서 헬멧D 역을 맡은 배우 이정수가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이정수는 영화 ‘극한직업’,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연극 ‘더 헬멧’ 등 영화와 뮤지컬,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2월 26일 이정수는 연극 ‘더 헬멧’ 마지막 무대에 올라 룸 서울에서 백골단을, 룸 알레포에서 화이트 헬멧으로 무대 위를 굴러다니는 등 열연했다. 룸 서울에서는 백골단으로 1987년과 1991년 시위하는 군중들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사복으로 위장해 활동했던 경찰부대의 전경을 맡아 곤봉으로 무자비하게 학생들을 때려잡는 생생한 연기를 펼쳤다. 또한 자신의 학교에서 학우들을 제압해야 되는 상황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룸 알레포에서는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활동하는 민간구조대 화이트 헬멧 역을 맡아 폭격으로 아이를 잃은 아픔을 가진 아버지로 참담한 시리아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이정수는 “연극 ‘더 헬멧’이 막을 내렸다. 그동안 함께한 배우, 스태프 모두 고생 많았고 찾아준 관객들,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좋은 작품으로 또 찾아 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정수가 출연한 연극 ‘더 헬멧’은 하얀 헬멧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서울과 시리아 알레포 두 개의 시공간으로 나눠 진행하는 작품이다. 룸 서울은 1987년 민주화 운동 당시의 학생들과 학생운동을 탄압하는 백골단의 이야기를, 룸 알레포는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활동하는 긴급구조대 화이트 헬멧과 시리아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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