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모성보호 위한 ‘제·주·여·행’ 프로젝트 시작

당사자 및 모든 구성원의 공감대 높이기…감성코칭·건강관리 프로그램·시차출퇴근제 등 도입

윤지원 기자 2019.04.15 14:24:28

제주항공 구성원들이 모성 보호를 위한 각종 법정 제도 및 사내 복지제도를 정리한 안내 책자와 인신한 직원에게 증정하는 축하 선물, 임신부임을 알 수 있는 특별한 사원증 등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모성보호와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기 위한 ‘제·주·여·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여·행’은 ‘제주항공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회사’의 줄임말로, 제주항공은 일하기 좋은 조직풍토를 만들어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법정 제도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체적으로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 모성을 보호하고,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모성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에 대해 모든 구성원들이 이해하고, 공감대를 높이겠다는 취지가 눈에 띈다.

이에 제주항공은 우선 당사자는 물론 관리자나 동료들의 무관심으로 소중한 권리를 놓치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법정 제도와 사내 복지제도를 정리한 안내 책자를 만들어 전사에 배포했고, 임신한 직원들에게는 축하선물과 임신부임을 알 수 있는 특별한 사원증을 선물해 동료들이 배려할 수 있도록 했다.

임신 16주부터 30주 사이의 임신부는 장애인표준사업장인 ‘모두락’에서 월 4회 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출산전후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정기적인 특강과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육아휴직 복직자 등을 위해서는 복직 후 일과 가정이라는 서로 다른 두 환경을 경험해야 하는 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적응을 돕기 위해 4회 과정의 감성코칭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1월부터 소정근로시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 출퇴근제’를 시작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더 큰 하늘을 위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미션을 정하고,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면서 이를 고객과 나누는 조직풍토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실행을 하고 있다”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여직원의 비중확대에 맞춰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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