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1Q 실적 발표…매출 1조 7232억 원-영업이익 72억 원

글로벌 경기둔화로 영업익 감소…대규모 자본확충, 부채비율 대폭 개선 예상

윤지원 기자 2019.05.15 17:38:06

아시아나항공 카운터.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1분기 사업보고서를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 7232억 원으로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했다(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9.1% 감소한 72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화물 및 IT부문의 실적 부진 영향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최근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부문은 유럽 노선 과 중국 노선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화물 부문 실적이 부진해 별도기준분기 매출 0.2% 성장에 그쳤다”며 “화물 부문 부진 요인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T수출기업의 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분기 부채비율은 올해부터 운영리스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연결기준 895%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만, 지난 4월 채권은행의 자금지원 계획에 따라 영구전환사채 4000억 원이 발행되고 기존 발행됐던 전환사채 1000억 원 중 800억 원이 4~5월 사이에 전환되면서 4800억 원 수준의 자본이 이미 확충된 상황으로, 향후 예정된 영구전환사채 1000억 원의 추가 발행이 완료될 경우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분기 대비 400~500%p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한 수익성 제고 및 효율 강화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선 신기재 도입(A350 및 A321 NEO)을 통해 기재경쟁력을 강화하고 연료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희망퇴직 및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비수익 노선(사할린, 하바로프스크, 델리, 시카고) 운휴 ▲퍼스트 클래스 폐지 ▲몽골, 중국 등 신규 노선 운영 등의 다양한 방안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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