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해외 배터리공장 건설 중소협력사와 함께 한다

윤지원 기자 2019.05.23 08:26:42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용 셀. (사진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해외 배터리·소재 설비 건설시장에 국내 중소협력사와 동반 진출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유럽 등으로 확장 중인 배터리·소재 사업 건설현장에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들과 함께 나가는 협력사 상생 협력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배터리·소재 설비 건설은 주로 대형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 왔다. 성장 기간이 짧고 설계 경험을 보유한 업체 수가 적은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배터리·소재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밸류 체인을 발전시키려면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협력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에 따라 전 세계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 배터리 및 분리막 생산거점 확보 현장에 협력사와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 4월 설계용역 전문업체인 MAP한터인종합건축사와 약 90억 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분사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현재 중국 창저우(滄州)에 건설 중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공장 설계를 위해 중소협력사들과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소재 사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데는 최고의 공장을 설계하고 건설, 유지·보수 등에 힘써준 협력사가 있기에 가능했다"며 "SK이노베이션과 협업하는 경쟁력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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