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태 작가가 사진에 담은 케냐인의 다양한 얼굴

갤러리 그림손서 개인전 ‘더 페이스’

김금영 기자 2019.06.12 15:51:28

김병태, ‘패밀리(Family) #3’. 파인 아트 페이퍼,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100 x 145cm. 2019.(사진=갤러리 그림손)

갤러리 그림손이 김병태 작가의 사진전 ‘더 페이스(The Face)’를 6월 12~25일 연다.

케냐에서 25년 이상을 지낸 김병태는 케냐의 삶과 자신의 삶을 사진을 통해 표현하는 작가다.
아프리카의 생활에서 느낀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사진에 담았으며, 아프리카의 빛과 색을 새로운 시선의 구도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아프리카 풍경이 아닌, 아프리카의 삶 속에 사는 케냐인을 중심으로 이뤄진 사진 작업을 선보인다. 렌즈 속에 나타나 인물들은 작가와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직원이며, 케냐인이다.

 

김병태, ‘어 우먼 앤 멘(A woman & men) #1’. 파인 아트 페이퍼,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100 x 145cm. 2019.(사진=갤러리 그림손)

촬영을 하면서 작가는 “나와 다른 모습과 생각을 가진 그들도 작가와 다르지 않음을 마주하는 순간, 케냐인의 많은 삶을 엿볼 수 있었으며, 여러 감정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인종, 민족 등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 차별을 벗어난 이번 인물 작업은 빛을 최대한 배제하고, 그들의 얼굴을 통해 어둠 속에서 진실 된 삶과 기쁨을 보여주고자 한 의도를 담았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마주하는 얼굴과 얼굴을 보며, 내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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