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제 152회 경매 프리뷰 전시 현장

김금영 기자 2019.06.25 14:47:16

근대작가의 작품을 재발견하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제 152회 서울옥션 경매 프리뷰 전시 현장.(사진=김금영 기자)

서울옥션 강남센터가 제 152회 경매를 앞두고 프리뷰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번 서울옥션 경매에는 총 164점, 110억 원 규모의 한국 고미술과 국내외 근현대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김환기, 천경자 등 거장이 그린 시대상이 반영된 작품들이 설치됐다.(사진=김금영 기자)
김환기의 ‘항아리’. 1958년 제작된 이 작품은 전체 화폭을 푸른색으로 처리해 산등성이와 달, 나무와 항아리를 간결한 선으로 교차시킨 것이 특징이다.(사진=김금영 기자)

서울옥션 강남센터 5~6층 전시장에서는 박수근, 장욱진, 천경자 등 거장이 그려낸 다양한 시대상이 반영된 작품을 비롯해 한묵, 이봉상, 손응성 등 현 미술시장에서 저평가된 근대작가의 작품을 재발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조선시대 백자부터 김환기, 도상봉의 유화, 구본창의 사진까지 시대는 다르지만 다양한 작가들의 백자 사랑이 돋보이는 근현대 작품들을 전시한다.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왼쪽)과 카우스의 작품이 나란히 설치된 모습.(사진=김금영 기자)
‘순백의 미’, ‘근대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제 152회 서울옥션 경매 프리뷰 전시장.(사진=김금영 기자)

지하 4층 전시장에는 고미술품이 전시된다. 단이슬을 먹고 부처가 되는 일화를 그려낸 보물 지정 대형 감로탱화가 설치됐고, 석지 채용신이 그린 초상화 되 정재기와 구윤명의 초상 등 선비의 인물 조명 작품들이 전시된다. 석지 채용신이 그린 초상화, 조선 후기 서산군수를 지낸 정재기와 영조의 총애를 받았던 능성구씨 집안의 인물 구윤명의 초상화는 각각 변모된 사회적 구조 속에서 탄생한 새로운 신분 계층의 존재를 확인하고, 조선 시대 초상화에 내포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자료다.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4층 전시장엔 고미술품 섹션이 마련됐다.(사진=김금영 기자)
겸산 구윤명 초상(오른쪽)을 비롯해 다양한 초상화와 글씨가 이번 경매에 출품된다.(사진=김금영 기자)

임금이 쓴 어필첩 ‘영·정조 어필첩 7권 일괄’ 등 서예 작품에서는 조선시대 임금의 명성을 엿볼 수 있다. 어필은 임금이 쓴 글씨로, 글씨를 배우는 사람은 어필을 공부할 정도로 어필은 글씨의 기준이 돼 당시 사람들에게 교과서 역할을 했다. 영조의 어필첩 1권, 정조의 어필첩 5권, 그리고 효종 관련 첩 1권으로 이뤄진 총 7권의 서책 영·정조 어필첩 7권 일괄’은 모두 조선 후기 우의정을 지낸 진솔 김종수와 관련된 글들이다.

 

국가 지정 보물작품 ‘감로탱화(보물 제1239호)’. 감로(甘露)는 ‘단이슬’이라는 의미로 아귀나 지옥의 중생에게 감로를 베풀어 죽은 사람의 영혼이 지옥에서 벗어나 극락왕생하기를 빌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한 불화다.(사진=김금영 기자)
몽인 정학교의 글씨(위)를 비롯해 임금이 쓴 어필첩 ‘영·정조 어필첩 7권 일괄’이 서울옥션 제 152회 경매에 출품된다.(사진=김금영 기자)

한편 서울옥션 제 152회 미술품 경매는 6월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 6층 경매장에서 열린다. 경매 프리뷰 전시는 6월 19~26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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