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1위-이진혁·김민규 탈락…‘프듀X’, 데뷔그룹 ‘엑스원’ 남기고 종영

김성민 기자 2019.07.20 10:09:42

엠넷 '프로듀스 X 101' 최종회에서 데뷔 그룹 X1의 멤버로 뽑힌 11명의 모습.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엠넷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가 종영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엠넷에서 방송한 '프듀X'는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3.892%로 집계됐다. '프듀X' 전 회를 통틀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최종 순위 발표식에선 데뷔 멤버 11명이 결정됐다. 데뷔 그룹의 이름은 '엑스원'(X1)으로 공개됐고, X1의 센터로 활동할 1위는 태권도 선수 출신의 김요한(위엔터테인먼트)이 차지했다.

총 4번의 투표를 합산한 누적 투표수로 뽑는 11번째 멤버는 이은상(브랜뉴뮤직)이 뽑혔다.

이 밖에도 2위 김우석(티오피미디어), 3위 한승우(PLAN A), 4위 송형준(스타쉽), 5위 조승연(위에화), 6위 손동표(DSP미디어), 7위 이한결(MBK), 8위 남도현(MBK), 9위 차준호(울림), 10위 강민희(스타쉽) 등이 그룹 X1으로 향후 5년간 세계를 누비게 됐다.
 

19일 종영한 '프로듀스 X 101'에서 최종 데뷔 순위 1위를 차지한 김요한.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반면 8주차 2위, 11주차 3위를 기록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안정권으로 꼽혔던 이진혁(티오피미디어)과 1주차 1위로 시작해 데뷔권을 한 번도 벗어난 적 없던 김민규(젤리피쉬)는 각각 11위, 17위로 최종 탈락해 놀라움을 남겼다.

한편, '프듀X'는 '프듀2'에 이어 남자 아이돌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었지만, 전 국민을 투표 전쟁으로 몰아넣었던 '프듀2'와 달리 저조한 관심을 받았다.

매 회 연습생 분량 문제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악마의 편집'을 배제하고 최대한 많은 연습생을 보여주려 했지만, 오히려 편집 기준이 모호해지고 방송 시간만 길어진 탓에 지루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여기에 데뷔 그룹의 활동 계약기간이 5년으로 대폭 늘어난 탓에 소속사들은 기대주 연습생이 아닌 연습 기간이 반년도 안 되는 새내기 연습생들을 주로 출전시켰고, 이는 결국 실력 하향 평준화로 이어져 많은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무대를 만들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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