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북] 색을 불러낸 사람들: 플라톤에서 몬드리안까지

김금영 기자 2019.07.22 09:35:14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과학과 예술, 인문 분야에 존재하는 색’을 부담 없이 폭넓게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비주얼 시대에 다양한 시각을 제안하는 안그라픽스의 색깔 있는 책 ‘V’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색채 시각의 철학적 차이에서부터 색채의 컨설팅 기능까지 25가지 주제로 색채에 기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색채디자인 교과서’ ‘한국의 전통색’을 집필한 문은배 교수는 이 책에서 색이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재미있고 가깝고 예술적이며 필요한 영역인지 알려준다. 미처 몰랐던 색채의 탄생과 조화, 변천 과정을 한눈에 알게끔 순차적으로 서술한다. 1부 ‘과학에서 색을 불러낸 사람들’ 편에서는 색을 알기 위해 실험과 연구를 거듭해 과학적 사실을 밝혀낸 색채인 13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더불어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색채 정보를 곁들인다.

2부 ‘색에 의미를 부여한 사람들’ 편에서는 지금 인식되는 색채들이 어떤 과정으로 정립됐는지 예술가들의 인생과 예술 활동을 풀어놓았다. 또한 2부에서는 한국적 색채의 의미를 알 수 있는 한국 전통 오방색에 대해 간략한 정보를 실어 색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전하려 노력했다. 색채 뒤에 묻혀 있는 위대한 연구자와 예술가의 진심어린 삶과 철학을 접하면서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열정과 노력으로 색채를 연구했다는 사실도 발견할 수 있다. 더불어 과학과 예술은 서로 일맥상통하며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로를 존경했다고 강조한다.

문은배 지음 / 1만 5000원 / 안그라픽스 펴냄 / 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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