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인스타그램에 ‘UCL 데뷔전 1골 2도움’ 기쁨 만끽

김성민 기자 2019.09.18 17:27:58

황희찬이 자신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에서 득점을 기록하고 세리머니를 하는 순간이 담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사진 = 황희찬 인스타그램 캡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 무대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속 황희찬이 18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황희찬은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사진과 함께 "얼마나 멋진 성과인가(Was fur eine super Mannschaft leistung). 계속 전진하자(keep going!).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Thank you for amazing support)"라는 글을 독일어와 영어를 섞어 남겼다.

이어 문장의 해시태그로 '#챔피언스리그 #꿈 #현실'을 붙이면서 자신의 꿈이 현실이 됐다고 암시했다.

황희찬은 앞서 이날 새벽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홈 경기에 출전, 전반 36분 첫 득점을 포함해 1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34분 엘링 홀란드의 선제골을 도왔던 황희찬은 2분 만에 자신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맛봤으며, 전반 45분에도 홀란드의 해트트릭을 어시스트해 전반에만 3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날 득점으로 황희찬은 역대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세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골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또한, 지난 2014년 당시 22세의 나이로 득점한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득점한 선수로 기록됐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헹크를 상대로 6-2 대승을 거뒀다.

한편, 황희찬은 UEFA 유로파리그 본선과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뛴 적이 있지만 본선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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