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송은미술미술대상 수상자에 김세진 작가

김금영 기자 2019.10.23 10:52:54

김세진 작가. 사진 = 송은문화재단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자인 김세진 작가의 개인전 ‘태양 아래 걷다(Walk in the Sun)’가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10월 23일~11월 30일 열린다.

송은미술대상은 매년 공모와 심사를 통해 유망한 국내 미술작가를 지원하고자 (재)송은문화재단이 2001년 제정한 미술상이다. 2011년 리뉴얼 된 이래 예선과 본선심사를 거쳐 총 네 명의 수상작가를 선정하고, 전시 형식의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 1인과 우수상 3인을 확정짓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향후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개최가 지원된다. 올해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2016년에 진행된 제16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자 김세진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김세진은 복잡한 현대사회의 시스템에서 드러나는 개인의 삶에 주목해 이를 영화와 다큐멘터리 필름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상기법과 사운드, 그리고 독특한 영상설치를 통해 공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전개해 왔다.

 

김세진 작가의 개인전 ‘태양 아래 걷다(Walk in the Sun)’가 열리는 전시장. 사진 = 송은문화재단

이번 전시명은 제프리 랜디스(1955~)의 동명 SF 단편 소설에서 차용한 제목으로, 달에 불시착한 우주비행사가 생존을 위해 태양을 쫓아 하염없이 걷는 고독한 여정과 사유를 담았다. 송은 아트스페이스 측은 “삶을 위해 물리적, 가상적 이동을 멈추지 않는 개인 혹은 인류의 여정과도 닮았다”며 “이처럼 영토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동(movement)’과 그를 둘러싼 원인-결과는 최근 몇 년간의 작업들에서 직간접적으로 드러난 작가의 지속적인 관심사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제16회 송은미술대상전에서 김세진은 현대 사회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노동을 담아낸 ‘도시 은둔자’(2016)와 더 나은 삶과 이상향을 향한 이동에 대한 이야기를 이주, 이민과 같은 인류 역사의 단면으로 풀어낸 ‘열망으로의 접근’(2016)을 선보였다. 사회의 마이너리티로서 고립된 노동자, 이민자와 같이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소외된 이방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담아낸 고독함이나 상실감과 같은 감정선은 이번 전시에서 보다 전 지구적으로 확장돼 나타난다.

 

김세진 작가는 북극권의 라플란드에서 남극에 이르는 작가의 여정에서 채집된 이야기와 기록의 서사들로 구성된 신작 네 편을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인다. 사진 = 송은문화재단

‘태양 아래 걷다’에서 김세진은 북극권의 라플란드에서 남극에 이르는 작가의 여정에서 채집된 이야기와 기록의 서사들로 구성된 신작 네 편을 선보인다. 송은 아트스페이스 측은 “다양한 영상과 사운드 설치로 이뤄진 작업들은 과거-현재-미래가 중첩된 현실과 가상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우리 삶의 이면에 존재하는 사회, 정치적 불균형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소외현상에 대한 작가의 사유와 공상을 풀어낸다”고 밝혔다.

한편 (재)송은문화재단은 젊고 유능한 미술작가를 발굴, 지원하고자 ㈜삼탄의 고(故) 송은 유성연 명예회장(1917~1999)의 사재를 출연해 1989년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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