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커피’부터 ‘탄산 숙취해소음료’까지…연말 시즌 해장음료가 뜬다

GS25-롯데칠성음료 등 해장 주력 상품 출시

김금영 기자 2019.12.09 11:27:40

송년회가 이어지는 연말 시즌, 숙취를 해소하고자 해장국집을 찾는 직장인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커피·음료 업계도 해장에 주력한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GS25, 특수 커피류 매출 신장에 연말 시즌 ‘해장커피’ 선보여

 

편의점 GS25는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해장커피를 출시했다. 사진 = GS25

# 전날 과음을 한 41세 직장인 임충영 씨는 출근길에 GS25에서 샷추가를 한 아메리카노로 아침쓰린 속을 달랬다. 임씨는 언제부턴가 숙취해소 음료보다 진한 아메리카노로 해장을 하는 일이 더 많아졌다.

# “저는 해장을 위해 아메리카노를 마시거나 청양고추를 넣어 맵게 끓인 라면을 먹습니다.” 다들 어떤 방법으로 해장하시는지 궁금해요.(OO맘카페의 ‘나만의 신박한 해장법 공유하기’ 게시 글 중)

오렌지블론드 커피, 방탄 커피, 해장 커피 등 특별한 편의점 원두커피가 봇물이다. 이 가운데 편의점 GS25는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해장커피를 출시했다.

해장커피는 카페25 아메리카노에 헛개 추출 분말, 아스파라긴산, 벌꿀 분말 등이 혼합된 ‘숙취제로팩’을 섞어서 즐기는 커피 메뉴다. GS25 측은 “숙취제로팩은 약간의 쓴맛과 단맛이 적절히 조화돼 기존 아메리카노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GS25가 올해 11월 20일까지 카페25 원두커피 메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기간 대비 특수 커피류(아메리카노류, 라테커피류를 제외한 원두커피류)의 매출은 122.6%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같은 기간 아메리카노류가 27.0%, 라테커피류가 0.4% 신장한 것에 비하면 특수 커피류의 매출 신장율이 크게 높았다.

GS25는 “최근 특별한 원두커피를 즐기는 고객이 점차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해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 30·40 남성 고객들을 주요 대상으로 해장커피를 두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GS25 차현민 카페25 담당 MD는 “1인당 원두커피 소비량이 점차 늘어나며 독특한 맛의 커피와 기능성 커피를 찾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류 외에도 특별히 즐길 수 있는 여러 메뉴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톡 쏘는 탄산으로 숙취해소하는 ‘깨수깡’ 출시

 

롯데칠성음료는 제주에서 온 7가지 제주산 원료를 담은 탄산 숙취해소음료 ‘깨수깡’을 선보였다. 사진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제주에서 온 7가지 제주산 원료를 담은 탄산 숙취해소음료 ‘깨수깡’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20~30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숙취해소 효능과 탄산의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숙취해소음료에 대한 잠재적 욕구를 확인했다”며 “탄산과 제주 감귤과즙을 더한, 탄산음료 타입의 숙취해소음료를 선보였다”고 깨수깡 출시 배경을 밝혔다.

깨수깡은 황칠나무, 녹차, 해조류 5종 등이 들어간 황칠해조류복합추출농축액을 비롯해 헛개나무열매추출농축액, 벌꿀, 타우린 등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다. 깨수깡의 주원료인 해조류 및 식물복합추출물은 숙취해소원료로 발명 특허(제10-1949887)를 받았다.

특히 깨수깡은 ‘술 깨셨습니까’의 제주도 방언인 ‘술 깨수꽈’에서 유래된 네이밍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패키지는 감귤을 들고 있는 돌하르방과 제주 방언 문구를 넣었고, 여기에 뉴트로 감성의 디자인을 입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출시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신규 TV 광고를 선보이고, 숙취해소제를 애용하는 직장인 및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로드 샘플링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깨수깡은 기존의 숙취해소음료들과는 달리 탄산을 넣어 차별화한 제품”이라며 “회식이나 송년회로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에 술 마신 다음 날 숙취를 깨수깡으로 개운하게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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