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일성은 “검찰 개혁”

이현수 기자 2020.01.13 17:51:25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성윤(58·사법연수원 23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취임 일성으로 검찰개혁에 동참해달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2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고,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 절차가 진행되는 등 검찰을 둘러싼 형사절차가 앞으로 크게 바뀔 것이라 예상된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들 요구와 열망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변화하는 시대정신을 되새기고, 국민들이 진정으로 검찰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소통함으로써,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그 답”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권을 절제해 행사하고 민생과 관련된 검찰 본연의 임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절제된 수사과정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고 인권보호도 이뤄져 종국적으로는 당사자 모두가 수긍하는 수사결과도 나올 수 있다”면서 인권보호 수사규칙과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등 최근 도입된 관련 법령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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