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월 해외에서 1.5조원 규모 건축공사 수주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4 수주 및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 수주

윤지원 기자 2020.01.14 11:55:15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맨 오른쪽), PLOT4(오른쪽에서 2번째).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올해 1월에만 카타르와 싱가포르에서 총 1조 5000억 원 규모의 건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현대건설은 카타르의 루사일 부동산 개발회사(Lusail Real-Estate Development Company)에서 발주한 총 약 6093억 원 규모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공사 낙찰통지서(LOA :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

이는 지난 2일 새해 첫 해외수주였던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4(총 6130억 원)에 이은 수주로, 두 공사 금액을 합쳐 약 1조 2000억 원(미화 약 10억 6000만 달러) 규모다.

또 지난 7일에는 싱가포르 체육청(Sport Singapore)이 발주한 한화 약 2700억 원(미화 약 2억 3000만 달러, 당사분 1900억 원/미화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풍골 스포츠센터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현대건설이 단독 수주한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공사는 루사일 시티 금융지구(Lusail City Financial District)에 지하 5층에서 지상 70층의 오피스 빌딩과 상가 등 주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개최가 예정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 인접한 건축 공사다.

PLOT은 구획이라는 의미로 오피스 빌딩 뿐 아니라 주변 부대시설이 위치한 인근 구역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프로젝트는 총 4개의 PLOT이 있는데, 현대건설은 이 중 나란히 있는 PLOT3 과 PLOT4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4개월로 202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현재 카타르 내에서 알 마하 어린이 병원,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 총 4개 현장, 2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 (사진 = 현대건설)


한편,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풍골 스포츠센터 공사는 동북 해안 풍골(Punggol) 지역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스포츠센터 및 야외경기장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풍골 지역 주민의 복지를 위한 종합체육시설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며, 2023년 1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파시르 판장 터미널 3&4단계 공사,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공사 등 총 89건, 148억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주했으며, 현재 토목공사 총 7개 현장, 14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선진사들과의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현대건설의 우수한 해외 사업실력 및 수주 네트워크 확장 노력이 연이은 수주 결실로 빛을 발휘해 값지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를 우선시하는 ‘Great Company’ 경영방침을 원동력으로 삼아 국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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