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갤러리, 연이어 신년 전시회 개최

유나이티드 갤러리‘신진 작가 공간 지원전’·갤러리 AG ‘꿈과 역설’展

이동근 기자 2020.01.15 16:18:28

신년을 맞아 제약업계 관련 갤러리들이 연이어 전시회를 연다.

서울시 강남구 유나이티드 갤러리(대표 강예나)는 내달 4일가지 미술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 작가들을 위한 ‘신진 작가 공간 지원전’을 연다. 이 전시회는 ‘여건이 부족해도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매년 전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후원전 형식으로 열린다. 올해로 11회 째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개최했던 후원 전시보다 규모를 넓혀 진행된다. 재료, 장르, 기법 등에 구애받지 않고 개성과 창의성이 담긴 청년 작가 10명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강예나 대표는 “실력과 이이디어를 겸비한 작가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갤러리는 재단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이 지난 2009년 개관한 도심 속 문화 예술 공간이다. 명작가들에게 서화, 조형물 등의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를 길러내는 데도 힘쓰고 있다. 큐레이터가 상주하고 있어 누구나 방문해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권동주, Drawing-1, 43.5x103x31.5cm, Steel
김수연, Space_009, 116.8x90.3cm, oil on canvas
신연진, Painting-cosmos blue, 80.3x116.85cm, Mixed media
강민기, 소란스러운 마음, 120x120x95cm, Stainless steel
류선형, The Consolations of Yellow, 100x65.1cm, Oil on Canvas
최여진, 女,15.5x37.9cm, 장지에 채색
김효성, City2, 90.9x72.7cm, Mixed media
이상재, NO.5 philo_자연, 60.6x40.9cm, Pigment(Mixed media)
이지연, 물든 적층, 102x102x80mm, 96x65x240mm, Ceramics
정다겸, 하늘이 산. 산이 하늘, 130.3x486.6cm, 장지에 먹

 

안국문화재단 갤러리AG는 3월 27일까지 ‘꿈과 역설(패러독스)’ 전(展)을 개최한다. 이전 전시회는 안국약품이 후원하고 안국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갤러러AG에서 매년 신년을 계획하고 테마를 정해 알리는 전시인 신년테마기획전으로 열린다. 꿈을 주제로 오세경, 전수경, 정성윤 등 3명의 한국화 작가가 참여한다.

오세경 작가는 극한의 사실적 표현 수단을 통해 오히려 암호와 같은 메시지를 숨겨놓는다. 걱정, 불안, 기억과 같은 단편들이 같은 공간에서 만나는 과정에서 만나는 새로운 현실의 시작을 메시지화 했다.

전수경 작가의 꿈의 연작들은 기억과 현실 그리고 사물과 공간과의 이질감을 동시에 표현한다. 중력과 같은 물리의 법칙이 영화 ‘인셉션’의 한 장면처럼 비틀려있거나 혼재된 상태로 그려져 있다.

정성윤 작가는 현실의 보이는 이미지에서 출발하여 관념 산수화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접근하듯 관념적인 풍경으로 가시화 시킨다. 현실의 시각적, 감각적 실체보다는 앎의 단계를 중시하는 듯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현실과 꿈과의 관계의 미학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흔히 꿈은 이루어지지 않은 무엇 혹은 이루어질 것에 대한 환영을 얘기하지만 수많은 예술가들에게는 영감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전수경, 뫼비우스 꿈 Mobius Dream, 한지에 먹 채색 콜라주, 144x111cm,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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