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딸, 나이 맞는 투정과 응석 원해”

이현수 기자 2020.01.19 16:27:33

MBC 예능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 출연한 가수 김민우

 

가수 김민우가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공부가 머니?’ 방송에서 “공부를 하라고 해본 적이 없다. 모든 걸 알아서 잘해줘서 고맙다. 그래도 때로는 나이에 맞는 투정과 응석도 부렸으면 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김민우는 3년 전 아내가 희귀성 난치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9살에 엄마를 잃은 딸이 힘들어하는 아빠의 편이 되어주려 많은 노력을 한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딸 민정 양은 공부와 생활 습관에서 12세 나이답지 않은 ‘바른 생활 완벽주의’ 모습을 보였다.

아동심리 전문가 손정선은 “민정이는 일도 잘하고, 인성까지 완벽한 리더 스타일이다. 다만 염려되는 부분은 아직 12살 아이라는 점이다. 스스로 해내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서 고립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민정이보다 아빠도 아내의 부재로 인해 부담감이 많이 크셨을 것 같다”면서 민정이와 자연스러운 감정 교류가 일어나도록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하고,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여자 멘토를 만들어 줄 것을 조언했다.

김민우는 “오늘 딸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봤다. 저를 되돌아봤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민정이랑 더 많이 공유하겠다. 민정이만 학년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아빠의 학년도 올라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