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이탈리아 코로나19 대응 위해 슈퍼카 대신 마스크 제작 나서

산타가타 볼로냐 생산공장 개조해 의료진 위한 마스크/플렉시글라스 제작

윤지원 기자 2020.04.02 15:30:45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생산공장 임직원들이 슈퍼 스포츠카 대신 의료용품인 마스크와 플렉시글라스 보호장구 등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 =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용품 제작에 나선다.

2일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와 플렉시글라스를 제작해 이 회사의 본사와 생산공장 등이 위치한 산타가타 볼로냐 인근 산토르솔라 말피기 병원에 기증할 예정이다.

산토르솔라 말피기 병원은 람보르기니의 협력 기관으로, 다년간 람보르기니 임직원 건강 보호를 위한 프로그램을 함께 컨설팅해 왔다고.

람보르기니는 자사의 생산공장을 개조해 하루 1000개의 마스크와 200개의 플렉시글라스 보호장구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스크는 인테리어 및 커스터마이제이션 담당 부서 직원들이 제작하고, 플렉시글라스 보호장구는 탄소섬유 생산공장 연구개발 담당 부서의 3D 프린터를 활용한다.

해당 의료용품은 이탈리아 볼로냐 외과 대학의 유효성 검사를 통과하고,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승인을 받은 후 병원에 전달된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매일 최전선에서 힘써주시는 의료진과 봉사자를 비롯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들을 지원하고 함께 힘을 모은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에 위치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본사 건물에 이탈리아 국기 색의 조명이 밝혀져 있다. (사진 =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어제(1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782명 증가한 11만 574명, 사망자 수는 727명 증가한 1만 315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4천 명 대로, 최근 하향 안정화 추세에 들어섰고, 사망자 규모 역시 전날보다 100명 이상 줄어 다소 기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람보르기니는 코로나19 비상사태에 직면한 이탈리아에 대한 단결과 지지의 표시로 매일 저녁 산타가타 볼로냐의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본사 건물에 이탈리아 국기 색의 불을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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