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철구, 에디린에 “불끈불끈” 발언했다가 ‘성희롱 논란’

이현수 기자 2020.05.29 15:20:42

논란이 된 당시의 BJ 에디린 dkvmflzk 방송화면 

 

아프리카TV BJ 철구가 BJ 에디린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에디린이 “수치심 같은 거는 안 들었다”고 발언하면서 일단 당사자들 사이의 입장은 정리되는 분위기다.

27일 BJ철구는 인터넷 방송에서 “(여성 BJ와 합방을 하면)합법적 불륜이 가능하다, 누굴 섭외하고 싶냐. 에디린? 가능하다”고 한 뒤 에디린에게 연락을 했다. 이어 방송에 참여한 에디린에게 “저를 불끈불끈하게 한다. 아드레날린 분비가 밑으로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에디린이 당황하자 철구는 “마이크 꺼라. 이 돌대가리 같은 X아”라고 욕하기도 했다. 결국 에디린은 눈시울을 붉혔고 지난 28일 “철구님과의 합방을 포함한 남자 BJ님과의 합방은 제 방송이 안정될 때까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성희롱 논란이 일자 철구는 방송을 통해 “그게 어떻게 성희롱이 되나. 변호사님이 ‘듣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수치심을 느끼냐’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라”라며 “당사자가 재밌고 수치심도 못 느꼈다고 하면 성희롱이 안 된다. 제가 그 사람을 만진게 아닌 이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에디린님은 약간 X선비(필요 이상으로 점잖은 체 하는 이를 일컽는 비속어)다. 합방하고 싶었던 이유는 나와 정반대라서 하고 싶었던 거다. 근데 이렇게 돼서 저도 기분이 매우 안 좋다. 에디린이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하면 내 잘못이다. 물어봤는데 못 느꼈다고 하면 성희롱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에디린은 “날짜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합방을 하자는 연락을 하고 얘기했었다. 방송 준비 하느라 정신없었고, 철구도 바빴다. 자세한 이야기는 못했고 언젠가만 하자고 했다. 제가 잘못했다. 철구와 비밀로 하고 하기로 했다. 약간 꼬인 것 같다. 철구 방에 탐방을 간 것은 예정된 일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구님이 사과하실 건 아니다. 저는 수치심 같은 거는 안 들었다. 최근 방송을 많이 봐서 그런 스타일인 것을 알고 있었다. 대화 내용이 저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철구는 전화를 끊고 “수치심 안 느꼈다고 한다. 일단락 된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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