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모 “변수미가 성매매 알선”, 변수미 “사실무근, 법정 대응”

이현수 기자 2020.05.29 16:42:44

모델과 인터넷 방송 활동 등을 하는 한미모(본명 유아리)가 영화배우 변수미(예명 한수현)씨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히자 변수미 측에서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반박에 나서면서 진실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9일 한미모 측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고발장을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며 “친분이 있던 A씨가 한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와의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주장했다.

 

한미모(왼쪽, 출처 = 유튜브)와 변수미 (출처 = 인스타그램)


한미모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씨가 “1000만원은 손에 쥐게 해주겠다. 언니 10억원 정도 들어오거든”이라며 자신이 거주하는 필리핀 마닐라에 올 것을 제안해 한미모씨는 마닐라로 갔다. 이후 10월 경 A씨는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를 한미모에게 소개해줬다. 한미모는 당시 A씨가 단순히 이성을 주선해 준 것으로 생각했지만, B씨가 마닐라에 온 후 성적 학대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한미모는 “경제적 상황이 좋지 못해 B씨와 마닐라에서 같이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빌미로 B씨의 강압적 행위를 거부하거나 벗어날 수 없었다”며 증거로 관련 내용이 담긴 대화를 검찰에 제출했다.

그는 이어 A씨가 상습 도박에 빠져 있었다며 “낯선 도박장에서 감금된 생활이 이어지자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미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해율의 임지석 대표변호사는 “심각한 충격을 받고 제대로 된 금전적인 수입도 벌지 못한 채 한국으로 들어온 고발인에게 A씨는 자신의 성매매 제안을 합리화했다. 자신의 불법 도박 사실을 누설한 것으로 오해해 고발인에게 지속적인 협박과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A씨가 자신이라고 밝힌 변수미는 한 언론을 통해 “성매매 알선은 조금도 사실이 아니며 소설과 같은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프리카TV에서 영구정지를 당해 곤경에 처한 그가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 달라기에 소개도 해주는 등 도움을 줬다. 좋은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고, 좋은 사람 소개도 해주는 등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줬는데 사실관계를 완전히 짜깁기하여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수미 측은 변호사 선임을 마치고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미모는 레이싱걸로 활동을 시작해 TFC 18 라운드걸, 아프리카TV BJ 등으로 활동했지만 지나친 노출로 인해 아프리카TV 영구정지를 당하고 현재 트위티에서 활동 중이다. 변수미는 2012년 영화 ‘수목장’에서 여고생 귀신 역을 맡아 데뷔했으며, 2017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이용대와 결혼했지만 1년만에 이혼했다.

 

한미모 측은 최초 변수미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와 이혼한 경력이 있음을 언급해 변수미 임을 암시했고, 이후 변수미 측이 특정 어론을 통해 반박하면서 A씨가 변수미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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