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다임러트럭 30년 개발자 마틴 자일링어 영입

현대·기아차 상용차 개발 업무 총괄, 수소전기 트럭/버스 연구개발 가속

윤지원 기자 2020.06.30 10:07:30

마틴 자일링어(Martin Zeilinger)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신임 상용개발담당 부사장. (사진 = 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는 다임러트럭의 전동화 부문 기술개발 총괄 출신 마틴 자일링어(Martin Zeilinger)를 연구개발본부 상용개발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30일 밝혔다.

7월 1일부로 현대차그룹에 합류하게 될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상용차 개발 업무를 총괄하고, 수소전기 트럭/버스 등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자율주행트럭 개발 경험 등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상용차에 미래 혁신 기술을 과감히 접목시키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은 “신기술로 글로벌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상용차 산업은 환경적, 경제적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신기술과 신차를 통해 효율성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새로운 사업 환경에서 나의 역할이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 항공우주학과 석사 출신으로, 1987년 메르세데스 벤츠 트럭에 입사한 이래 30년 이상 다임러그룹에서 상용차 개발자로 근무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그동안 ▲트럭 동력 계통 테스트 업무 ▲엔진 부속 시스템 담당 ▲유럽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엔진 확대 적용 ▲수소전기/디젤 하이브리드 시티버스 개발 ▲도심형 전기트럭 및 자율주행트럭 개발 프로젝트 ▲트럭 전동화 부문 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맡아 왔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사장은 “마틴 부사장이 상용개발담당으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 그의 폭넓은 기술 지식과 경험은 미래 혁신 상용차 개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이 상용차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