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또 불화설? 안지영, "우지윤 가사, 내 얘기 같았다" [전문]

김지혜 기자 2020.07.04 07:47:35

사진 = 안지영 SNS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우지윤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3일 안지영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 친구의 탈퇴가 공식화되기 전 저와 얘기할 당시에 쉬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고, 차후 회사와 얘기할 때 그 친구 본인의 진로 문제로 탈퇴를 희망한다고 얘기했다"며 "활동하는 동안에 회사에서 어느 것 하나 부당한 대우받은 것 없었는데, 안 좋게 끝났다는 말도 이해가 안 간다"고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우지윤이 볼빨간사춘기를 탈퇴한 뒤 지난달 발매한 새 앨범 '오:써클(O:circle)'의 수록곡 '도도'와 '섬'을 통해 안지영을 저격했다는 의혹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안지영은 "낯선아이의 '도도'라는 곡의 가사를 몇 번이나 보고 또 봤다. '섬'도 마찬가지다. 의도가 어찌 됐던 저는 누가 봐도 제 얘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36초짜리 곡의 가사 안에 '넌 날 밀어버리고' '가스라이팅' '자기합리화' '다행이야 난 나가' 등등. 실시간 검색어에 하루 종일 오르내리고 악플과 비난, 추측성 기사"라고 논란이 된 부분을 짚었다.

안지영은 계속되는 불화설로 인한 심적 고통도 호소했다. 그는 "매주 심리 상담받고 우울증으로 힘들다. 매일 밤마다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 한다. 그래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언팔 한 거다"라고 우지윤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언팔 한 이유를 보니 이제 속이 좀 시원해지셨나요?"라며 "저도 사람이고 감정이라는 게 있다. 그렇지만 비교해가면서까지 누가 잘났니 못났니 하면서 볼빨간사춘기 노래로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사람들과 팬분들의 소중한 추억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지영 SNS 글 전문이다.

그 친구의 탈퇴가 공식화되기 전 저와 얘기할 당시에 쉬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고, 차후 회사와 얘기할 때 그 친구 본인의 진로 문제로 탈퇴를 희망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자필 입장문'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탈퇴가 공식화되던 즈음 그 친구로부터 회사 동료 아티스트와 스텝들, 주변 지인들은 저와 잘 마무리됐다고도 들었어요. 활동하는 동안에 회사에서 어느 것 하나 부당한 대우받은 것 없었는데, 안 좋게 끝났다는 말도 이해가 안 가요.

낯선아이의 '도도'라는 곡의 가사를 몇 번이나 보고 또 봤어요. '섬'도 마찬가지고요. 의도가 어찌 됐던 저는 누가 봐도 제 얘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36초짜리 곡의 가사 안에 '넌 날 밀어버리고' '가스라이팅' '자기합리화' '다행이야 난 나가' 등등. 실시간 검색어에 하루 종일 오르내리고 악플과 비난, 추측성 기사…

매주 심리 상담받고 우울증으로 힘들어요. 매일 밤마다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 해요. 그래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언팔 한 겁니다. 제가 언팔 한 이유를 보니 이제 속이 좀 시원해지셨나요?

저도 사람이고 감정이라는 게 있어요. 그렇지만 비교해가면서까지 누가 잘났니 못났니 하면서 볼빨간사춘기 노래로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사람들과 팬분들의 소중한 추억을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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