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서울대연구팀 “‘마시는 비타민’ 먹으면 공부·일에 효과”

이동근 기자 2020.07.05 10:53:27

광동제약과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의 연구 결과 중 일부. 

 

광동제약과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신동미 교수 연구팀은 최근 마시는 비타민C 섭취가 학업 및 직무에 대한 열의를 개선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90명의 연구대상자를 선정해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비타500군’과 ‘위약대조군(드링크향만 첨가된 비타500 섭취)’ 등으로 분류해 1회 100㎖씩 일 2회, 총 28일간 섭취했다. 음료 섭취 전인 0주차와 4주간 음료를 섭취하고 난 후의 변화를 설문·채혈 등을 통해 측정·비교해 비타500을 통한 비타민C 보충 효과를 확인했다.

4주간 비타500을 섭취한 군은 활력, 전념, 몰입 항목 모두에서 점수가 올라 학업 및 직무에 대한 열의 점수가 약 7.4% 증가했으나, 위약대조군의 점수는 오히려 1.6% 감소했다.

또 비타500 섭취군은 집중력 점수(7점 만점 척도)는 기존 약 3.5점에서 4주 후 약 4.6점으로 집중력이 약 31% 증가했다. 주의분산 점수는 약 4.4점에서 약 3.5점으로 주의가 분산되는 정도가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대조군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점차 난이도가 높아지는 다섯 개의 연속된 암산 과제를 계산하도록 한 시험에서는 위약대조군은 갈수록 평균 정답 개수가 줄어드는 반면, 비타500군은 세 번째 시험 이후부터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졌음에도 평균 정답 개수가 늘어났다. 고 난이도인 다섯 번째 문제에서는 비타500군의 만점자 비율이 50%, 위약대조군은 8.7%로 큰 차이를 보였다.

비타500군이 위약대조군에 비해 체내 염증이 감소한 것도 관찰됐다. 비타500군의 말초 혈액 내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의 비율은 4주차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보인 것이다.

이번 인체적용시험 결과는 하반기 해외 임상저널을 통해 공개 예정이다. 광동제약은 2001년 비타500 출시 이후 국내외 전문 연구진들과 산·학·연 형식의 비타민C 효능 연구를 해 왔다.

신동미 교수는 “정서 및 인지 기능을 관장하는 뇌와 부신은 인체 내 기관들 중에서 비타민C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또 사용하는 장기”라며 “비타민C가 부족하거나 요구도가 높은 대상자에게 비타민C 보충이 정신적 활력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음이 이번 이중맹검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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