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weekly Up & Down] 대형항공사는 숨 돌리고, 저가항공사는 더 힘들어지고

이동근 기자 2020.07.28 09:31:34

지난 보름 동안 대형항공사들은 사람 대신 화물을 나르면서 다소 매출 및 영업이익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선택지도 없었던 저가항공사들은 더욱 어려워졌고, 이스타항공 같은 경우는 매각마저 불발된 것으로 나타나 각각 Up과 Down에 선정됐다. 이밖에 Up에는 자체 휴무일을 확정한 택배업계, 공기청정기 특허기술이 적용된 전자식 마스크를 의료진에게 기부한 LG전자, Down에는 임금협상을 앞두고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현재자동차 노동조합과 과장광고로 과징금 및 검찰고발 조치를 받게 된 바디프렌드가 꼽혔다.

 

Up

 

대형항공사들, 화물 덕에 한숨 돌렸다

 

기내 좌석에 화물을 적재중인 대한항공 직원들. 사진 = 대한항공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저조에 시달리는 항공업계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별도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18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는 2분기 803억 원 적자가 예상되는데, 이 역시 1분기(2082억 원 적자)에 비하면 양호한 전망이다. 이 전망은 여객 매출 대신 화물사업이 잘 풀렸을 것이라는 예측을 기반으로 한다. 전 세계 항공기 운항률이 급감하자 화물 수요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쏠렸고, 화물 수요는 공급이 줄면서 운임이 2~3배 올랐기 때문이다.


택배기사들도 좀 쉰다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택배노동자에게 휴가티켓 전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CJ대한통운 등 주요 택배사들이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하고 쉬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조가 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자 ‘택배 없는 날’을 지정해 달라고 요구해 왔고, 이를 택배사들이 가입한 한국통합물류협회가 받아들인 것이다. 참여 택배사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이다. 이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기사님들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언급,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엘지가 엘지했네”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왼쪽)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이병석 병원장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LG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에게 공기청정기 특허기술이 적용된 전자식 마스크를 기부한 뒤 주목받았다. 지난 7월 10일, 서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전자식 마스크 2000개를 전달했는데, 이 제품에는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의 특허 기술과 노하우가 적용됐으며, 하루에 6시간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한 달에 한 번 필터를 교체해주면 되는 등 성능과 편리성 등이 뛰어난 편으로 알려졌다. 전달 사실이 알려진 뒤에는 인터넷에는 “엘지가 엘지했다” 등 호평이 쏟아졌다.

 



Down


팔지도 못하고, 매출도...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모습. 사진 = 연합뉴스


7월23일, 결국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포기하고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매 불발은 어느정도 예상된 것이었는데, 앞서 제주항공은 체불임금을 포함해 1700억 원 규모의 미지급금을 해소하라는 선행조건을 요구했으며, 7월 16일에는 이스타홀딩스가 선행 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청산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저비용항공사들은 수백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달라지겠다”더니 돈부터 더 달라?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하는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 = 현대차 노조

 

8월 13일 임단협 협상을 앞두고 7월 22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작성한 협상 초안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다, 이번 노조는 이전 보다 사측 입장을 따라줄 것으로 예측됐으나, 공개된 협상 초안에는 기본급 12만 304원 인상(호봉 상승분 제외) 등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난 것. 현대차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남성 9685만 원, 여성 7606만 원 이었다. 이는 삼성전자(1억 1304만 원/7733만 원), SK하이닉스(1억 2548만 원/9328만 원)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전반기 영업이익은 1조 4541억 원이었다.

"키 큰다는 광고, 거짓이었다"

 

 

공저위에 고발된 바디프랜드 키 성장 효능 광고. 제공 = 공정위

 

바디프랜드가 자사 안마의자에 키 성장과 기억력·집중력 등의 인지기능 향상 효능이 있다는 광고를 해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사 결과 키 성장 효능을 실제로 증명한 적이 없고, 학습능력 향상 효능은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시험한 것을 밝혀내고, 과징금 2200만 원 부과 및 검찰고발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를 출시한 뒤 약 7개월여 동안 각종 매체를 통해 안마의자에 키 성장 효능과 함께 ‘브레인마사지’ 기능을 통한 뇌 피로 회복, 집중력·기억력 향상 효능이 있다고 광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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