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민 선수 비극에 … 네이버·카카오, 스포츠뉴스 댓글 중단

이현수 기자 2020.08.07 16:22:22

Image by Gerd Altmann from Pixabay

 

네이버와 카카오가 7일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숨진 채 발견된 프로배구 고유민 선수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예인 설리와 구하라 등이 악플에 시달리다 지난해 연이어 목숨을 끊자 재발을 방지하고자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이날 공지를 통해 “여러 노력에도 최근 악성 댓글의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고 판단, 우선 이달 중 스포츠뉴스의 댓글을 중단하고, 그 외 동영상 등 영역별 별도의 조치를 준비해 추후 안내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경기 생중계의 ‘라이브톡’은 현재와 같이 유지하되,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걸러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클린봇 2.0’ 기술을 적용하고, 네이버TV에도 AI 클린봇 2.0을 도입하고 채널 운영자에게는 댓글 영역 온오프(ON/OFF) 설정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카카오도 이날부터 스포츠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욕설·비속어 치환 기능과 AI 기반의 악성 댓글 필터링 기술을 고도화함과 동시에, 추천댓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악성댓글 이용자에 대한 신고·제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고유민 선수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 40분쯤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유민은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갑작스런 포지션 변경으로 슬럼프에 빠졌고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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