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에 추석 선물세트도 ‘라이브 방송’이 대세

롯데百·CU, 방송서 신선 식품 및 컵밥 소개

김금영 기자 2020.09.15 10:12:30

추석 선물세트 비대면 구매 고객이 늘어나면서 이에 맞춘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집에서 편리하게 선물 쇼핑을 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이하 라방)도 인기다.

롯데백화점, ‘추석 특집 라이브 방송’ 진행

 

롯데백화점이 9월 14~25일 ‘추석 특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사진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9월 14~25일 ‘추석 특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추석 선물을 비대면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많아지며,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롯데백화점몰의 온라인 선물세트 물량을 30% 이상 늘린 바 있다. 8월 26일~9월 9일 약 2주간 롯데백화점몰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신장했다. 특히 정육/수산 선물세트는 500%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며, 청과는 150%, 건강/주류는 20%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대폭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온라인 라이브 쇼핑 채널 ‘100라이브(LIVE)’는 9월 14일주터 2주간 34회의 추석 특집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추석 선물을 제안한다. 정관장, 오휘/후, LG전자, 닥스, 필립스부터 한우, 청과, 굴비 등 신선 선물세트까지 총 28개의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방송 당일에만 특별히 가격을 낮추거나 추가 할인 쿠폰 및 증정품이 포함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온라인으로 한우, 청과, 굴비 등 신선 식품 세트 구매 시 실제 내용물과 포장상태가 걱정될 수 있지만,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는 선물 구성을 매장에 방문한 것처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 방송으로 9월 16일 오후 7시 30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하는 소상공인 상생 라이브도 진행 예정이다. 이밖에 9월 22일 의성마늘한우 세트도 준비됐다. 롯데백화점 김명구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추석 선물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같은 쇼핑 경험을 온라인으로도 만날 수 있게 했으며, 선물을 알차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준비했다”며 “코로나로 지친 심신의 회복과 추석명절 마음을 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9월 7~29일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 프레스티지(Prestige)와 프리미엄 선물세트, 지역 유명 특산물 세트, 친환경동물복지 선물세트 등 500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CU, 혼추족 명절 밥상 챙기는 ‘라이브 방송’ 선보여

 

CU는 9월 24일 티몬 티비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펼친다. 사진 = BGF리테일

올 추석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혼추족들을 위해 CU가 반값 쿠폰을 쏜다.

CU는 9월 17일부터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에서 오뚜기 컵밥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쿠폰 1만 장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쿠폰은 티몬의 필수특가딜 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으며, 결제를 완료하면 모바일쿠폰 형태로 구매자의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발급된다. 1인당 최대 5매까지 구입 가능하다.

해당 쿠폰을 사용하면 전국 CU에서 불닭마요덮밥, 톡톡김치알밥, 참치마요덮밥 등 베스트셀러 메뉴를 포함한 13가지 맛있는 오뚜기 컵밥 시리즈 상품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쿠폰은 오뚜기 컵밥 2+1 행사와 중복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정 행사 기간(9~10월) 동안에 쿠폰 2장을 사용하면 1개 가격으로 3개 구매 가능하다. SKT 멤버십 회원이라면 통신사 할인 혜택도 적용 가능해 최대 79%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CU는 9월 24일 단 하루 티몬 티비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이하 라방)도 펼친다. 티비온 라방에서는 티몬의 쇼호스트가 출연해 오뚜기 컵밥을 직접 먹어보며 상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혜택들을 소개한다. 라방 시간 동안은 수량 제한 없이 고객이 원하는 만큼 쿠폰을 구매할 수 있으며, 라방을 보며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 중 10명에게 무작위로 쿠폰 1매를 추가 증정한다.

이처럼 CU가 혼추족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은, 정부에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하면서 귀성 대신 각지에서 홀로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실제로 9월 9일 한국철도(코레일)의 통계에 따르면 추석 명절 기간(9월 29일~10월 4일) 상·하행 기차표 예매가 진행된 9월 8, 9일 판매된 좌석 수는 지난해 추석 판매된 좌석수(85만 석)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5일 남짓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긴 반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 많은 음식점이 휴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나홀로 추석을 보내는 이들을 위해 해당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CU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명절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명절 간편식이나 HMR 등 다양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앞서 지난 7월 커머스포털 11번가와 손잡고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여름 상품 델라페 과일맛 얼음컵을 할인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이며 2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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