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탈모 칼럼] 잦은 염색은 탈모 원인 … 탈모 막는 염색법은?

홍성재 의학박사 기자 2020.09.28 10:22:12

(문화경제 = 홍성재 의학박사) 흰머리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모발의 색깔은 모낭의 멜라닌 세포가 결정한다. 멜라닌 세포는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는데 색소의 양이 많을수록 머리 색이 짙어진다.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생기는 이유는 멜라닌을 합성하는 멜라닌 세포의 수가 줄고 그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염색을 하는 이유는 과거에는 어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서 였지만, 요즈음에는 젊어 보이기 위해서 한다. 늙어 보인다는 것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자칫 핸디캡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자기만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해 염색을 한다.

염색은 외모를 젊게 보이고 개성을 나타낼 수 있지만, 모발 건강에는 백해무익(百害無益)하고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피 건강에 해롭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대부분 염색 약의 구성성분은 제1제로 PPD(Para-phenylenediamine) 성분의 색원 물질과 암모니아, 제2제로서 과산화수소를 혼합하여 사용한다.

PPD 성분은 머리카락 염색뿐 아니라 문신, 의류 등의 염색에 이용된다. 독성은 강하지만 분자량이 작아 모발에 침투가 잘되고 발색력이 매우 뛰어나다. 아직까지 PPD 성분만큼 발색력이 뛰어난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판되는 대부분 염색약 3분의 2에는 PPD 및 유사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간편하고 빠르게 염색이 되는 제품은 대부분 PPD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PPD 성분은 산화력이 강해 피부 발진, 가려움, 부종, 시력 손상, 탈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 또한 피부 흡수율은 높고 배출은 잘 되지 않는 특징이 있고, 방광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몸속에 들어가면 눈과 귀의 기능을 담당하는 전정소뇌에 축적되어 현기증이나 이명, 난청을 일으키기도 한다.
 

탈모 있다면 흰머리 나도 부분 염색 해야

암모니아는 모발을 팽윤시킨다. 염색을 하면 모발이 두꺼워 보이는 이유는 암모니아 때문이다. 암모니아는 분자량이 작고 휘발성이라 공기 중으로 날아가 눈을 자극해 침침하게 하고 시리게 만든다.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는 기존의 모발을 탈색시키고 모발을 거칠게 만들어 염색이 선명하고 오래가게 만든다. 과산화수소는 강력한 산화물질로 모발의 단백질을 파괴해 머리카락을 가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모공을 통해 모근까지 손상시키기 때문에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탈모가 있는 사람은 가능하면 흰머리가 나더라도 염색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흰머리가 나면 대부분 감추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염색을 해야 할까?

먼저, 머리카락 전체가 아닌 흰머리가 난 부위에만 염색을 하고 염색 약이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염색 횟수는 최소 2~3개월 간격을 두고 하는 게 좋고, 부분 염색을 할 때는 5~6주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적당하다.

요즘은 PPD 성분은 물론 암모니아가 들어 있지 않은 염색 약이 출시되어 있다. 단점은 염색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PPD 성분이 없는 제품이라 할지라도 이와 유사한 성분인 5-디아민, 황산톨루엔-2, M-아미노페놀 등의 성분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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