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녹즙 아줌마 정체는 ’두억시니‘?

이현수 기자 2020.10.30 09:25:29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예고편 캡처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 첫 등장한 의문의 녹즙 아줌마(심소영 분)가 ’두억시니‘일 것이라는 짐작이 나오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두억시니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녹즙 아줌마는 지난 29일 방송된 ‘구미호뎐’에서 이무기(이태리 분)의 손님으로 등장했다. 그는 식당에서 우렁각시 식당 주인 복혜자(김수진 분)와 만났다. 그는 “내가 누군지 잊었냐”고 물었고, 복혜자는 “어떻게 잊겠냐. 하나뿐인 서방님을 누구 손에 잃었는데”라고 분노했다.

녹즙아줌마는 사람의 손을 만지면 그 사람이 가장 무서워하는 게 뭔지 아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이랑(김범 분)과 남지아(조보아 분)에게 접근해 두 사람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냈다.

녹즙 아줌마가 떠나자 이랑과 남지아의 귓가에는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로 시작하는 동요가 들리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어느새 각자 기억 속 가장 공포스러웠던 아귀의 숲과 여우고개에 와 있었다.

이어 녹즙 아줌마는 이연(이동욱 분)을 찾아가 “하나를 선택해라. 왼쪽으로 가면 이랑을 구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남지아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연이 이무기가 보낸 것이냐고 협박하자 녹즙 아줌마는 "동업자 정도라고 해두지"라면서 자리를 떴다.

이연의 선택은 이랑이었다. 이랑이 아귀에 물려 죽어가며 자포자기 하는 순간 나타나 이연을 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녹즙아줌마를 '두억시니'로 추정하고 있다. 두억시니는 사나운 귀신의 일종이자 야차의 유의어다. 설화 등에 등장하는 요괴이자 도깨비 집단의 우두머리로 분류된다. 머리를 짓누르는 귀신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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