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편의점 업계, 와인 시장 경쟁 치열

롯데마트·GS25·이마트24, 와인 매장 진화 및 전문 서비스

김금영 기자 2020.11.19 14:33:39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어나며, ‘홈술족’도 증가하고 있다. 집에서 간편하게 술을 즐기는 홈술족의 증가로 대형마트 및 편의점은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을 선보이며 와인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홈술족의 발길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 매장 내 운영 상품 수 확대로 상품력 강화

 

고객이 마트에서 와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롯데쇼핑

대형마트 와인 매장이 진화한다. 롯데마트는 코로나19 시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와인’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저가 와인 ‘나투아’와 ‘레알 푸엔테’를 통해 신규 고객층을 확보한 상황에서, 와인 매장을 더욱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출시한 저가 와인은 와인 시장의 저변확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7~10월 롯데마트 내에서 롯데 멤버스 기준 와인을 처음으로 구입한 신규고객 비율이 40.2%로, 지난해 동기간 5.2%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규 고객 비율 증가와 더불어 1월부터 10월까지 월 평균 와인 구매 횟수 역시 월 평균 맥주 구매 횟수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고객들의 주류 소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 구매 고객 중 구매력이 좋은 2030 비율이 35.1%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와인에 대한 성장 동력을 확인해, 와인 상품군 집중 육성에 나선다. 우선, 상권별 특성을 고려해 매장에서 운영하는 상품을 차별화 해 운영한다. 고가 와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포와 데일리 와인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포 등을 다양하게 분류해 해당 상권의 고객들이 선호하는 종류의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다양한 고객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와인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직원도 확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와인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와인을 더 이상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것이 아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연관 진열 및 큐레이션 활동을 확대한다. 와인 관련 연관 진열은 현재도 일부 점포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전 점으로 확대하고 조리식품과 와인으로 구성한 키트 등도 12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성에 대한 고객 수요 고려해 매장 내 운영 상품수를 확대한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고객의 비율이 높아지고 월 구매 횟수가 증가하며, 다양한 와인을 맛보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매장 내 운영 상품 수를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확대한다. 기존에 대형마트에서 다양하게 취급하지 않았던 중고가 와인의 구성비를 기존 15%에서 26%로 확대해, 다양한 와인 소비층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방안이다.

이밖에 주류MD(상품기획자)들의 소믈리에 자격 취득 등 MD 전문성을 기반으로 직소싱 확대를 통해 고품질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이영은 주류팀장은 “와인은 1~10월 50%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상품군”이라며 “매장 운영 차별화 및 직원 전문성 확대 등을 통해 ‘와인=롯데마트’ 공식을 고객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25, 보졸레누보 사전 예약 1만병 팔아

 

모델이 GS25에서 알베르비쇼 보졸레누보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GS25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11월 19일부터 선보이는 알베르비쇼 보졸레누보 물량 3만병 중 약 1만병이 주류 스마트오더를 통해 사전 예약 주문됐다고 밝혔다.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에 전세계에서 동시 출시되는 보졸레누보가 올해에는 주류 스마트오더제 시행으로 GS25의 더팝 모바일앱 내 와인25플러스(주류 스마트오더)를 통해 10월 28일부터 사전 예약 주문이 가능했다.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보졸레누보 2병과 원목 플레이트 1개로 구성된 ‘보졸레누보플레이트 세트’는 준비한 물량이 첫날 모두 소진되는 등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GS리테일 김천주 편의점운영MD팀장은 “보통 보졸레누보가 출시 첫날 GS25에서 5000병~1만병 정도 판매되는데, 주류 스마트오더 예약 주문량까지 포함하면 GS25가 이번에 준비한 보졸레누보 물량의 절반이 출시 초기에 팔리는 셈”이라며 “주류 스마트오더제를 통해 보졸레누보로 햇와인 홈파티를 즐기고자 하는 와인 애호가가 전국에 산재해 있음을 확인했다. 보졸레누보의 판매가 연말 홈파티 시즌까지 쭉 이어지곤 하는데 올해는 오히려 조기 완판으로 인한 추가 물량 확보를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GS25가 이번에 선보인 알베르비쇼 보졸레누보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3대 와이너리인 알베르비쇼가 9월초에 수확한 가메 품종의 포도를 4~6주 숙성 후 생산한 올해 첫 와인이다. 알베르비쇼는 스웨덴 왕실에 와인을 공식으로 공급하는 와이너리로 다수의 항공사에서 1등석 승객에게 제공하는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마트24, 올해 말까지 전국 3000점에 와인 O2O 서비스 도입

 

고객이 와인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이마트24

이마트24가 올해 말까지 와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매장을 전국 3000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1월 현재 와인 O2O 서비스 제공 매장은 서울·경기·강원·충청·전북 전주 소재 이마트24 매장 2900여 곳이다.

와인 O2O 서비스는 모바일 앱 와인포인트에 접속해 와인을 예약한 뒤 고객이 지정한 이마트24 매장에서 픽업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와인포인트 모바일 앱을 통해 편의점에서 접하기 어려운 세계 유명 산지의 다양한 중·고가 와인을 90여종을 고를 수 있다. 고객 1명당 최대 2병까지 와인 예약이 가능하다. 평일 기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지역에서도 새벽 1시까지 주문한 와인을 당일 오후 혹은 다음날 오전 중에 받아볼 수 있다.

이마트24는 와인에 대한 고객의 호응에 힘입어 와인 O2O 서비스 지역 확대를 결정했다. 이마트24가 올해 1~10월 와인 O2O 서비스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43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와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10월) 대비 186% 신장했으며, 주류 특화매장(전용매대에 와인, 위스키 등을 진열해 판매하는 편의점 안 전문매장)은 10월 말 기준 2400점을 돌파했다.

이마트24 손아름 주류 바이어는 “지난해 1월 와인큐레이션 전문 업체 와인포인트와 손잡고 와인 O2O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올해 1월 강원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며 “향후 이마트24 전점 도입을 목표로 와인 O2O 서비스 제공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인포인트에서 예약한 와인이 고객이 지정한 매장에 도착하면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에게 알림이 전송된다. 매장에 방문해 와인포인트 주문 바코드 및 신분증(성인 여부 확인)을 제시한 뒤 결제 가능하다. 와인이 매장에 도착한 날로부터 4일간 와인을 픽업하지 않으면 주문이 자동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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