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천랩' 인수… 차세대 신약 개발 나선다

강동원 기자 2021.07.22 10:33:43

CJ제일제당이 생명과학 정보기업 천랩을 인수했다. 사진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생명과학 정보기업 천랩을 인수하고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기반 차세대 신약 기술 개발에 나선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사람의 몸속에 존재하는 수십 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일컫는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21일 천랩의 기존 주식과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를 합쳐 44%의 지분을 확보했다. 인수 금액은 약 983억 원이다. 천랩 역시 같은 날 이사회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의결, 공시했다.

CJ제일제당은 천랩 인수로 그린-화이트바이오에 이어 레드바이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이 가지고 있는 최고 수준의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에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석·물질발굴 역량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차세대 신약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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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기술로 여겨지고 있어 천랩 인수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전략적 투자"라며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인 그린바이오와 고부가가치 화이트바이오에 이어 레드바이오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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