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주식회사가 31일 싱가포르 투자자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는 지난 5월말 국내상장사 한세실업, 예스24로부터 CB를 투자를 받은 바 있으며 당시 VALUE는 기업가치 600억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도 동일한 기업가치로 투자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투자형식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보통주)발행이다.
이번에 어트랙트에 투자한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evergreen group holdings.com)는 싱가포르에 소재한 글로벌 투자 회사이며, 젊은 CEO인 데이비드 용(David Yong)의 부임 이후에 엔터테인먼트 산업 및 금융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회사이다.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 데이비드 용(David Yong) 대표는 “투자 인연을 갖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홍준 대표의 엔터테인먼트 기획과 실행력, 그리고 회사의 비전을 높이 평가하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회사의 미래가치를 인정하고 흔쾌히 투자해 준 데이비드 용(David Yong) 대표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어트랙트는 이제 미래를 향해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행보를 해 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지난 8월 25일 투자 및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는 어트랙트에 우선 직접 투자와 더불어 9월내 싱가포르 유수의 투자펀드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지분투자 및 신규PF)를 달성, 이를 어트랙트에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어트렉트 소속 아이돌 그룹 피프티피프티는 국내엔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4인조 여성 아이돌이었지만 신곡 큐피드 싱글 앨범이 발매 4주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깜짝 진입한 이후 최고 17위를 기록하고 21주가 넘도록 상위권에 머무르는 기염을 토하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다.
성공 행보에 제동이 걸린 건 6월부터다. 피프티피프티는 6월 19일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법원이 아이돌그룹 피프티피프티 네 멤버와 소속사 간의 법정다툼에서 소속사 측 손을 들어줬다. 2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는 피프티피프티가 원소속사 어트랙트(대표이사 전홍준)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