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1분기 처방액 57% ↑… 3세대 위장약 P-CAB 성장 견인

국내 상위 10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1분기 성장률 1위… 누적 매출 833억 원 돌파

이윤수 기자 2024.04.24 11:46:54

대웅제약 펙수클루가 올해 1분기 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170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펙수클루가 올해 1분기 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170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처방액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2세대 치료제 PPI 계열 7개 제품이 마이너스 성장한 반면, 3세대 치료제 P-CAB 계열은 모두 성장했다. 특히 펙수클루는 57%라는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3세대 치료제 P-CAB의 성장을 주도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7월 발매한 국산 신약으로 지난 3월 기준 누적 처방액이 833억 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품목이다. 발매 2년차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P-CAB 처방액은 지난 1분기 기준 638억 원으로 펙수클루가 출시하기 전인 2022년 1분기(311억 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3세대 치료제 P-CAB 계열 대웅제약 펙수클루는 약효가 빠르고 위산 분비를 확실하게 억제해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펙수클루의 반감기는 9시간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길다. 그만큼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현저히 완화시켰다는 평가다. 여기에 펙수클루는 만성기침을 개선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올해 종근당과의 협업은 물론 위염 적응증 급여확대를 통해 국내 위장약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매출 3000억 원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펙수클루 공동 판매를 밝힌 바 있다. 본격적으로 영업, 마케팅이 시작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하반기 위염 적응증 급여확대가 이뤄지면 펙수클루 처방액은 다시 한번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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