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더블치즈버거, 출시 3주 만에 7만 개 팔렸다

갓성비 내세워 흥행… T카페 바람타고 트레이더스 매출도 고공행진

김금영 기자 2024.04.24 11:48:12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이달 5일 출시한 ‘더블 패티 치즈버거’. 사진=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이달 5일 출시한 ‘더블 패티 치즈버거’가 3주 만에 누적 7만 개 가까이 팔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 버거는 패티와 치즈를 두 장씩 넣은 더블 타입인데도 가격은 같은 타입의 시중 브랜드 대비 약 30~50% 저렴한 3000원대로 가성비를 내세운 제품이다. 이 제품은 출시 20일 만에 7만 개 가까이 판매됐다.

이마트는 인기 배경으로 트레이더스 T-카페 바이어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성과를 꼽았다. T-카페 바이어는 양질의 상품을 제공한다는 대형마트의 업(業)의 본질에 맞게 맛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레시피를 지속 연구한다.

트렌드에 맞는 주재료를 선택하고 T-카페 현장 여건을 고려해 레시피를 개발, 매주 사내 컨벤션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지속 개선해 나가는 등 약 6개월간의 연구 끝에 더블 패티 치즈 버거를 개발했다.

T-카페가 새로운 메뉴를 지속 선보이는 이유는 오프라인 마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고객들을 트레이더스로 끌어들이겠다는 의도에서다.

이전 가성비로만 주목받았던 푸드코트가 현재 가성비는 물론, 맛까지 겸비하는 등 그 한계를 넘으며, 오프라인 유통의 차별점이 되고 있다. 트레이더스 역시 트렌드를 인지, 한발 앞서 ‘가격’, ‘맛’, ‘특이성’ 삼박자를 모두 보유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실제fh T-카페에는 ‘닭 반마리 쌀국수’에 ‘쉬림프 베이컨 파스타’, ‘미트 베이크’와 ‘대파크림스프’, ‘그릭슈바인도그’ 등 먹거리가 즐비하다. 이 제품들도 가성비를 내세우고 있다. 닭 반마리 쌀국수는 2021년 11월 출시 이후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등극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도 1년에 약 75만 그릇이 팔려 나간다.

T-카페의 인기는 큰 반향을 일으키며, 트레이더스 성장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실제, T-카페는 지난해 한해 동안 600만 명이 넘는 고객이 다녀갔다. 이마트는 올해 1~3월에도 약 180만 명이 방문해,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700만 고객 방문이라는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T-카페 열풍에 맞춰 트레이더스 매출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트레이더스 전점 1~3월 매출은 전년 대비 11.9%가량 신장했다.

박진주 트레이더스 바이어는 “T-카페가 맛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많은 고객이 찾는 가성비 핫플로 등극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 고객들의 입과 주머니를 즐겁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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