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핵심사업 ‘빌라관리사무소’ 올해 미아‧송중동, 수유2동으로 확대

세부운영 방침 수립 후 7월부터 실시… 지난 3월 확대구역 공모 접수, 8개 洞서 12건 신청

김응구 기자 2024.04.24 12:55:31

서울 강북구의 미아‧송중동과 수유2동이 올해 ‘빌라관리사무소’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사진=강북구청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핵심사업인 ‘빌라관리사무소’의 대상 지역을 좀 더 확대하고자 이를 공모한 결과, 지난 17일 미아‧송중동, 수유2동 등 2개 동(洞)이 새롭게 선정됐다. 이에 따라 7월부터 미아동 258일대(미아‧송중동)와 광산사거리~4‧19민주묘지역(수유2동) 등 2개 권역에서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실시한다.


빌라관리사무소는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빌라 같은 소규모 공동주택도 아파트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내건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번1동 시범사업구역(번동 458~463과 472번지 일대)에서 △생활‧재활용 쓰레기 수거 후 잔여물 정리 △공동주택 무단투기 장소 집중 관리 △공동주택 주변 골목길과 공원 청소 △공용시설물 단순 수리 지원 △공구함 대여 △안전 위해요소 발굴 △불법 주정차 계도 및 단속 요청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대한 주민만족도는 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시범사업 중인 번동과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삼각산동을 제외한 9개 동을 대상으로 지난 3월 공모를 접수했고, 올해는 미아‧수유 권역에 빌라관리사무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공모 결과 삼양‧미아‧송중‧수유1‧수유2‧수유3‧우이‧인수동 등 총 8개 동에서 12건의 신청이 있었고, 강북구는 동일 구역을 제외한 7곳의 신청구역에 대해 지난 17일 확대구역 선정위원회를 열고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결과 미아동 258일대(미아‧송중, 연면적 약 15만㎡)와 광산사거리~4‧19민주묘지역(수유2동, 연면적 약 26만㎡)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강북구는 확대구역에 대한 세부운영 방침을 수립한 뒤 오는 6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7월부터 2개 권역에서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구민 모두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도록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구민 호응이 큰 사업인 만큼 사업 효과를 크게 체감하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는 올해부터 △재활용수거함 설치 지원 △무단투기 단속 CCTV 설치 △옥상 방수 및 담벼락 보수 등 공용시설 유지 컨설팅 지원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탐지 △빌라관리사무소 골목 안심벨 설치 △공동체 활성화 연계 주민참여사업 △구정 서비스 종합 안내 및 연계 등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보완‧확대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