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준공업지역 및 경부선 일대 발전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5월 21일까지… 거주 조건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 상금으로 최대 100만 원 지급

김응구 기자 2024.04.24 15:03:44

서울 영등포구가 ‘준공업지역 및 경부선 일대 발전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진=영등포구청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당산·양평·문래 등 준공업지역과 대방역~신도림역 철도 지상 공간 및 인접 지역의 희망찬 청사진 마련을 위한 ‘준공업지역 및 경부선 일대 발전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주제는 ‘준공업지역 일대 발전방안’과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 수립’ 두 가지로, 기한은 5월 21일까지다. 영등포 구정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희망자는 영등포구청 홈페이지의 구민제안 게시판이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금상·은상·동상·장려상을 뽑으며, 최대 1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입상 여부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은 ‘기회의 땅’ 영등포를 함께 만들어가는 좋은 계기로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준공업지역과 경부선 일대를 발전시킬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해 미래 4차 산업의 핵심도시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구의 준공업지역은 서울시 전체 준공업지역의 25.2%를 차지할 정도로 과거 산업화를 이끈 중심지였다. 그러나 현재 공장의 지방 이전, 산업 구조의 변화 등으로 도시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특히, 경부선 철도가 있는 대방역~신도림역 3.4㎞ 구간은 물류수송과 인적교류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영등포의 남북을 갈라놓아 생활권 단절과 지역 발전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준공업지역의 공동주택 용적률을 400%까지 상향하는 등의 개발 계획을 담은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발표했다. 아울러 올 초에는 철도 지하화, 철도 부지 개발 등을 담은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발맞춰 영등포구는 ‘준공업지역 일대 발전방안’과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해, 미래 4차 산업을 견인하는 경제 중심지이자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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