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하노버 메세’ 찾은 구자은 회장… AI 시대 대비 광폭 행보

AI 상용화·전기화 시대 대비한 신성장 기회 모색… “고도의 전기 제어 기술력으로 글로벌 에너지 혁신 리드할 것”

김응구 기자 2024.04.25 16:27:32

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24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 메세 2024’ LS일렉트릭 부스에서 ‘Sightmachine 데이터플랫폼’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산업기술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4’ 현장을 찾았다.

이날 구 회장은 LS일렉트릭 부스를 먼저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MS, 구글, 지멘스, 슈나이더 등 글로벌 기업 부스를 방문해 에너지 산업 분야의 선진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구 회장은 전시장을 둘러본 후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세계 유수 기업들이 다양한 미래지향적 신기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점이 인상 깊다”며 “무엇보다 LS일렉트릭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과 견줘도 결코 뒤처지지 않음을 확인했고, 스마트에너지 시장을 장악하는 카테고리 킬러로 자리매김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인공지능(AI)와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 LS 또한 고도의 전기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이어나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 혁신을 리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다가오는 AI 시대에 대비해 자생력을 갖추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구 회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아 ‘AI 폭풍’에 대비 가능한 LS만의 미래 혁신 기술을 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선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생태계에 정진하며 그룹 내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에선 이번 박람회에 LS일렉트릭이 참여했다.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인 527㎡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차세대 ESS 플랫폼’을 비롯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변환 분야 핵심 기술력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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